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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151217] SNS 감성시인 하상욱의 남들 다 하는 생각 여수아카데미 연말특별강좌 후기



어제 휴가를 내고서 SNS 감성시인 하상욱님의 강연을 보고 왔습니다.


금요일이나 월요일이 아닌 목요일 평일에 휴가를 써서까지 보러간 보람이 있네요.


정말 재미있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상욱 시인과 사진도 찍고, 시밤에 싸인도 받고...ㅋ


맨 앞자리에서 하상욱 시인에게 질문도 받아보고. 무척 즐거웠습니다.


좋은 말들이 많이 오고갔던 강연이었지만 이 글에 모두 옮겨담지 못 한 것이 아쉽습니다.


강연을 몰래 녹음해뒀는데, 틈틈히 다시 들어보면서 '좋은 글을 쓰는 방법' '남들 다 하는 생각을 좀 더 나 답게 끌어내는 방법'을 고민해봐야겠습니다.








































※ 강연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에 어떤 학부모께서 게임에 빠진 아이에게 게임을 못 하게 한마디 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하상욱 시인의 대답이 너무 멋졌습니다.


"왜 하지 말아야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이해가 안 가요"


"게임이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게임 때문에 인성이 망가지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 게임같은 것 때문에 망가지지 않아요. 그 아이가 나를 사랑할 수 있게만 된다면 '게임은 게임이고 자기 자신은 자신이니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 자기 인생을 버리지 못 해요."


"게임이 거기에 있을 뿐이지 게임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게임 외에는 즐길거리가 마땅치 않아요. 요즘 아이들이. 게임 밖에 없으니까 게임이 부모님들의 눈에는 게임이 가시처럼 보일 수 있는데..."


"특히나 성적이나 이런 것에 압박을 많이 받는 친구들이 게임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면 게임에서는 승리할 수 있으니까. 항상 승리할 수 있는 것은 게임 밖에 없어요. 그 친구들이 게임이 아니더라도 승리를 경험할 수 있거나, 아니면 승리가 꼭 중요한게 아니라는 것을 교육한다면 한국 친구들이 게임을 그렇게 잘 하진 않을 거에요."


"한국의 어린친구들은 너무 승리에 대한 교육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은 승리를 경험할 수 있는게 가장 재미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승리를 많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은 게임이니까 그래서 게임에 빠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한 아이의 아버지, 어머니가 된 사람들도 자녀의 나이 또래였을 땐 친구들과 좀 더 놀고 싶었을 것이고, 때로는 부모님 몰래, 선생님 몰래 땡땡이도 쳐봤을 것이고, 연예인에 빠져서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연예인에게 편지를 써본 적도 있을 것인데 왜 부모가 된 뒤로는 자신의 아이에게 '00하지 마라' '왜 공부 안해? 공부해!'만 외치는 걸까요?


아이가 왜 게임에만 빠져서 게임하지 말라고 하면 내게 반항하듯 이야기 하는 것인지 생각 해본 적이 있긴 할까요?


어렸을 때 오락실에서 게임도 해보고, TV 속 연예인의 행동을 따라해봤던 자기 자신의 인생이 실패했다고 생각해서일까요?


우리는 너무 승리를 강요합니다. 1등이 아니면 기억을 하지 않는다며.


남을 이기는 방법을 가르치기 보다는 '승리'보다 더 중요한 무엇인가를 가르쳐준다면 '아이들이 자기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