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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사용후기

빗질만 해도 헤어 손질 가능하다는(?) 남자 고데기 엠스타일러 솔직 후기

by 슬픈라면 2017.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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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머리가 무척 큰 편인데(초중고 별명 : 큰 바위 얼굴. 진지하게 안녕하세요에 고민 상담을 핑계로 정찬우 형님과 머리크기 재볼까 싶음), 반곱슬에 옆머리까지 붕붕 떠다녀서 머리를 짧게 잘라도 고민이고, 머리를 기르면 H.O.T 시절의 문희준 머리처럼 옆이 붕 떠서 얼굴은 작아보이나 머리크기는 2배는 더 쑥쑥 자라는 놀라운 효과를 보이는 슬픈라면군.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자를 때마다 담당하시는 선생님들께 고민상담도 해보고, 이런저런 시술도 해봤지만 투자 비용 대비 효과를 볼 수가 없어서 고민했었죠.

그러다가, 인터넷을 통해서 빗질만 해도 누구나 손 쉽게 헤어 손질이 가능하다는 제품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거!

남자를 위한 남성전용 고데기!! 엠스타일러!!

가격도 일반 고데기와 비교했을 때 저렴한 편이고, 무엇보다 사용 설명이나 동영상을 보니 빗질하듯 머리를 쓸어 내리기만 하면 머리가 차분히 가라앉고 원하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다고 해서 제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도 닦고 계시던 지름신을 불러왔죠.

고데기는 아주 가끔 미용실에서나 체험을 해봤는데 이게 잘 못 집어서 살에 닿으면 완전 뜨거워서, 고데기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선뜻 구매하기가 망설여지는게 내가 사용을 잘 못 해서 매번 뜨겁게 내 몸에 상처를 내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제품은 빗질만으로도 완벽하게 헤어손질이 가능하다고 하니까 뭔가 사용이 쉬우면서도 일반 고데기보다는 안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거죠.

아무튼 질렀습니다!

For Beaut M'STYLER!

제품명에 전기머리 인두라고 적혀 있고, 제조원은 갈렙이앤씨, 판매원은 딥포인트라고 적혀 있습니다.

중국에서 제조한 제품인 줄 알았는데, 국산 제조품이네요.

볼륨 업, 다운, 스트레이트 모두 가능하다고 합니다.

따로 설명서가 필요없을 정도로 박스 표면에 제품에 대한 설명이 아주 잘 적혀 있습니다.

언제나 설레는 새 제품 개봉의 순간.

제품 설명서가 따로 필요없을 것 같다고 했더니 정말로 제품 설명서가 내부에 들어있지 않네요.

박스 안에는 제품만 덩그러니 들어 있습니다.

박스에 제품 사용법도 적혀 있습니다.

제품이 굉장히 무게가 가볍고, 그립감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반 고데기와는 다르게 열판에 탈부착이 가능한 열판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빗살부가 있어서 열판에 피부가 직접 닿는 일이 없도록 하면서, 머릿결을 정리할 수 있는 거죠.

 

측면에는 전원 스위치가 있습니다.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빗살부가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슬라이드 형식으로 밀어서 끼우고, 빼고를 할 수 있죠.

가볍다고 이야기했는데, 제품의 중량은 153.1g 입니다.

전원 코드는 분리가 안되고 일체형인데, 이걸 다 합쳐도 무게가 153.1g이고 작은 크기라서 가방에 넣고 다녀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집 안이 남들에게 보여주기 민망한 수준이라, 이번 부산 벡스코 지스타 관람을 위해 들렀던 한 모텔에서 실제 사용사진을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제품 설명에는 생머리와 곱슬머리의 사용법이 적혀 있고, 인터넷에도 사용 동영상이 등록되어 있는데, 저는 반곱슬이라서 반곱슬 머리카락을 가진 사용자를 기준으로 한 제품 사용법을 잠깐 이야기 하겠습니다.

 

일단 본체에 전원을 켜기 전에 빗살부를 기기에서 떼어놓고, 전원을 켜서 약 15초 정도 가열을 하고 나면 그 때 빗살부를 끼워줍니다.

그리고, 머리카락을 뒤로 젖혀서 엠스타일러를 두피에 최대한 밀착시켜서 천천히 위로 머리를 쓸어 올립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동영상 보니까 그러더라구요.

그 다음, 다시 엠스타일러를 두피에 밀착 시킨 다음 머리카락을 아래로 쓸어 내립니다.

천천히...

두피에 밀착시켜도 빗살부가 살에 열판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보호를 해주고 있어서 뜨겁지 않습니다.

까치집처럼 정신사납게 뻗은 머리카락을 천천히 눌러줍니다.

붕붕 뜨는 옆머리도 아래로 천천히 눌러 내려 줍니다.

그러면 끝.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이 차분해진 모습.

엠스타일러를 고데기로 생각하고 사용하기에는 뭔가 아쉬운게 많습니다.

일단 온도가 고데기처럼 무척 높게 달궈지지를 않습니다.

온도 설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떻게 방법이 없습니다.

때문에 머리가 무척 심한 곱슬이라서 이 머리를 완벽하게 펴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일반 고데기처럼 머리카락을 열판과 열판사이에 끼워넣어서 마치 코팅지 코팅시키는 것처럼 머리카락을 눌러주는게 아니라, 빗질을 하면서 머리카락에 열기를 전해주는 것이라서 머리카락을 완벽하게 펴주지는 못 합니다.

그냥 드라이기를 하고, 일반 빗질을 하는 것보다는 머리 손질이 잘 되지만, 이 제품만으로도 완벽하게 헤어 스타일링을 할 수 있을거야!라는 기대를 가지고 구매한다면 실망이 클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헤어 손질을 전혀 못하는 사람이다보니 이 정도로도 만족을 하는데, 헤어 스타일링을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분이라면 내가 어떤 목적으로 구매할 것인지, 머리를 완벽하게 쫙쫙 펴내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붕 뜨는 정도를 최소화하기를 바라는지를 잘 생각해보고 구매를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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