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 이야기

김해공항 가기 전 하룻밤, 부산 사상터미널 숙소 하이호텔 숙박 후기

by 슬픈라면 2025. 12. 21.
반응형

여수에서 부산으로, 이른 아침 비행기를 위한 전략적 선택

일본 여행을 앞두고 고민이 하나 있었습니다.

오전 일찍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편인데, 자가용이 없는 저로서는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오전 비행기 탑승이 어려웠습니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전날 부산에 미리 가서 자고, 다음 날 아침 여유롭게 공항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여수에서 퇴근 후 20시에 출발하는 사상터미널 행 고속버스를 타면, 22시가 조금 넘어 부산에 도착할 수 있었으니까요.

숙소를 찾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사상역 인근의 하이호텔이었습니다.

부산 하이호텔

  • 주소 : 부산 사상구 새벽로223번길 10 하이디자인호텔
  • 부산 사상터미널 도보 5분

✅ 부산 하이호텔 객실 가격 확인하기 ✅

 

이 곳은 호텔이라는 이름을 하고 있지만, 대실 영업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상은 모텔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실 때문에 체크인 시간이 천차만별인데 저는 18시 이후 체크인, 12시 체크아웃으로 진행되는 스탠다드 객실을 예약했습니다.

 

체크인 시간이 18시 이후라고 되어 있었는데, 어차피 제가 부산에 도착하는 게 22시가 넘는 시간이라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늦은 시간 체크인이 가능하다는 게 저에게는 장점이었죠.

 

 

사상버스터미널에서 도보 5분

22시가 조금 넘어 사상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에서 나와 길 하나만 건너면 하이호텔 방향이었습니다. 도보로 약 5분 정도.

캐리어를 끌고 가기에도 전혀 부담 없는 거리였습니다.

 

호텔 바로 근처에 편의점이 없다는 것은 아쉬웠지만, 밤 늦게까지 영업하는 상업시설들 이를테면 술집이라던지 하는 것이 없어서 조용한 휴식이 가능한 점은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객실키와 어메니티가 담긴 파우치를 받고서 객실로 이동했습니다.

파우치 내에는 마스크팩, 1회용 치약과 칫솔, 폼클렌징, 면도기와 같은 위생 용품과 여성 청결제, 콘돔과 같은 제가 당장에 쓸일은 없는 물건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스탠다드(넷플릭스) 객실

객실은 생각보다 훨씬 깔끔했습니다. 새 것 같은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냄새도 쾌적했고, 전체적으로 청결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지고 다니는 전자제품들이 많아서 숙소 이용 시 콘센트의 위치와 갯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하이호텔 702호 객실은 그런 면에서는 제 기준에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콘센트가 여유롭지 않았고, 화장대 아래에 콘센트가 약간 있기는 했는데 허리를 숙여서 이용해야 하는 점이 제게는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침대 옆 작은 테이블에 충전기가 놓여 있기는 한데, 매우 저속의 충전기라 저는 별로더라구요.

객실에 공기청정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필터 상태까지 확인하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이런게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좋죠.

일반적인 호텔들은 에어컨이나 히터로 난방을 합니다.

에어컨이나 히터로 난방을 하면 공기가 건조해지고, 목이 칼칼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곳은 바닥 난방이 되어 있어서 집에서 자는 것처럼 따뜻하고 쾌적했습니다.

 

12월 초겨울 날씨였는데, 밖은 쌀쌀했지만 방 안은 포근하게 따뜻했습니다. 여행 전날 밤 푹 쉬기에 완벽한 환경이었습니다.

반응형

 

 

욕실

욕실도 깔끔했습니다. 

타일도 새것처럼 반짝반짝했고, 샤워 시설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욕조가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다만 제가 입실한 시간이 22시가 넘어서였고, 다음 날 이른 아침에 공항에 가야 했기 때문에 욕조를 이용하지는 못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피로를 풀고 싶었는데 그 점은 참 아쉽습니다.

국제공항이 없는 지방에 사는 사람은... 참... 여러모로 피곤하고 힘듭니다.

 

대신 간단하게 샤워만 했는데, 수압도 좋았고 온수도 잘 나왔습니다.

샤워 후 개운한 기분으로 침대에 누울 수 있었습니다.

샴푸와 바디워시, 컨디셔너는 당연히 기본적으로 비치되어 있습니다.

 

 

넷플릭스로 잠들기 전 휴식

객실 이름에 '넷플릭스'가 들어간 만큼, TV에서 넷플릭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너무 피곤해서 30분도 못 보고 잠들어버렸지만, 침대에 누워 TV를 보며 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습니다.

여행 전날 밤의 설렘을 달래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하이호텔 숙박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위치, 가격, 시설, 청결도, 조용함 모든 면에서 제가 원했던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특히 바닥 난방으로 집처럼 따뜻하게 잘 수 있었던 게 가장 좋았습니다.

 

편의점이 가까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것 때문에 조용한 환경을 누릴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김해공항 이용 전후로 부산에서 하룻밤 묵을 일이 있다면, 또다시 하이호텔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이미 한 번 경험해봤으니, 다음에는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부산 하이호텔 객실 가격 확인하기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