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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야기

다이소 5000원짜리 블루투스 이어셋, 과연 쓸만할까?

요즘 저는 여수에 다시 내려와서, 펜션 관리자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펜션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여기는 나름 일이 편한 편인데 다만 한 가지, 다른 근무자의 휴무나 식사 등의 이유로 혼자서 프런트를 보다가 바베큐장 관리도 해야 하고 조금 바빠질 때가 있습니다. 

저는 여기 일하기 전까지만 해도 요즘 어플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예약도 가능하니까 펜션 관리자가 되면 전화를 많이 받을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펜션에서 전화 받을 일이 무척 많더군요.

평상시에야 근무자가 저를 포함해서 2명이라서 전화 받거나, 프런트에 고객 응대를 하거나, 바베큐장 관리하는게 힘들지는 않은데, 혼자서 근무를 할 때면 펜션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휴대전화로 돌리고, 혼자서 야외에 있는 바베큐장에 갔다가 예약이나 응대를 위해서 프런트로 왔다 갔다를 반복...

체력적으로도 힘들지만 가장 좀 번거롭게 느껴졌던건 바베큐장에서는 숯과 불을 다루기 때문에 손에 장갑을 끼고 일을 해야 하는데, 전화가 오면 장갑을 벗고 더러워진 손으로 전화를 받는 것, 그게 참 번거롭더라구요.

손을 편하게 하면서도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다이소에서 5,000원짜리 블루투스 이어폰을 팔던게 생각나서 구매해봤습니다.

모델명은 TS-BTE-01.

DongGuan Shentemei Electronics라는 중국 회사에서 제조를 했고, (주)태성이앤에스라는 곳에서 수입 및 판매를 담당한 제품입니다.

구성품은 블루투스 이어셋 1개와 충전용 케이블(Micro 5핀), 사용 설명서와 플라스틱으로 된 이어 훅이 전부입니다.

하얀색과 검정색 제품이 있는데 저는 기어 아이콘 X 2018 검정색을 가지고 있어서 좀 다른 것을 택하고자 하얀색을 구매했습니다.

일단, 이 제품... 무게가 무척 가볍습니다.

장난감처럼 느껴질 정도로 무척 가벼운데... 내구성이 뛰어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작고 가볍지만 단단한 느낌이 아니라, 장난감처럼 조금만 충격을 가해도 부숴질 것 같은 느낌?

제품의 배터리 용량은 60mAh.

충전은 Micro 5핀으로 하는데, 2A 이상의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여 충전할 경우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반드시 1A 이하의 충전기나 컴퓨터(노트북)의 USB 포트에 연결을 해서 충전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측면에는 볼륨 버튼이 있는데, 눌렀을 때의 키감이 조금 뻑뻑한 느낌입니다.

이어팁은 추가 제공없이 제품에 장착되어 있는 것이 전부.

실리콘 재질의 이어팁이었는데, 이거 원래 이렇게 구멍 하나 뚫리지 않고 꽉 막혀 있는 건가요??

보통의 이어팁은 착용했을 때 착용감이 불편하지 않도록  귀에 닿는 부분을 감싸고, 소리가 들리는 곳은 뚫려져 있는데, 이 제품은 소리가 나오는 구멍까지 꽉 막혀 있습니다.

착용하면 이런 모습인데, 소리가 잘 들리지도 않고, 통화 품질도 떨어지는지 상대방으로부터 잘 안들린다는 말을 자주 들어서 평소보다 톤을 높여서 통화를 해야 했습니다.

귓 속으로 제품이 쏙 들어가서 안정적으로 착용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귀에서 헛 도는 느낌이 강하고...

싼게 비지떡이라는 생각만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