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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야기

남자 혼자 찾아간 메이드카페, 메이드리밍 오사카 난바점

by 슬픈라면 2024.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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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공원에서 사슴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최근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로 등록했던 곳을 가기 위해서 다시 난바로 돌아왔습니다.
요즘 남녀 불문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 곳.
바로 '메이드카페'에 들르기 위해...

[목록]

메이드리밍 오사카 난바점 찾아가기

오사카 덴덴타운 거리

12시 32분.
덴덴타운 일대에 도착했습니다.
'도쿄에 아키하바라가 있다면, 오사카에는 덴덴타운이 있다!'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즐비한 오타쿠의 성지, 덴덴타운.
이 곳의 길을 걷다보면 메이드 복장을 하고 호객행위를 하는 여성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많은 여성들을 뿌리치고, 구글맵에서 메이드카페를 검색, 구글맵이 추천한 장소 중 '메이드리밍 오사카 난바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오사카 덴덴타운 거리

흰색 바탕에 빨간 글씨로 ジヤンカラ라고 적혀 있는 건물이 보이시나요?
이 곳에 메이드리밍 오사카 난바점이 입점해 있습니다.

오사카 메이드카페 메이드리밍 난바점 건물 외관

유튜브로는 많이 봤는데... 여길 진짜 오게 되다니....!!
들어갈까 말까 입구에서 서성이는데 일본인 한 명이 건물 1층에 있던 메이드에게 말을 거는 모습을 보고, 저도 쫄래쫄래 뒤따라서 입장했습니다.

메이드리밍 난바점 엘리베이터

입구에 있던 메이드가 전단지를 건네주고, 손수 엘리베이터까지 잡아주었습니다.

'띵동-'
3층 도착.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반겨주는 메이드들. 
저와 일본인이 일행인지를 물어보는데, 당당하게 외쳤습니다.

"히토리데스."
분명 혼자 메이드카페에 왔지만,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일본인이 있었어서 입구에서 창피함은 덜 느껴졌습니다.

시스템

일요일 점심시간.
제 생각보다는 한가했던 메이드리밍.

내부에는 일본인 모녀 2테이블, 아까 저와 함께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1명, 외국인 커플 이렇게 5테이블이 전부였습니다.

메이드리밍 안내판

메이드의 안내에 따라서 자리에 앉으면, 안내판을 건네 받게 됩니다.
안내 문구는 일본어/영어/한국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메이드리밍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입국료(입장료)와 함께 음료 또는 식사를 구입해야 합니다.
입국료는 세금 포함 성인 880엔/중·고등학생 550엔/초등학생 330엔/미취학아동 0엔이며, 입장 후 60분이 지나면 다시 입국료와 음료 또는 식사를 구입해야 합니다.

20시~23시는 메이드리밍 HYPER라는 것을 운영하는데 이 때에는 입국료+음료 또는 식사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술집으로 변신하여 주류 또는 음료를 마시면서 메이드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1시간 동안 음료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요금제가 적용된다고 하는데, 저는 낮에 들른 탓에 이 이상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었습니다.

메이드를 호출할 때엔 '스미마셍~' 이렇게 외치는 것이 아니라 "냥냥!" 이렇게 불러야 하고,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는 것은 괜찮으나 다른 이용자나 메이드를 촬영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또한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식당이나 주점 내에서 흡연 가능한 곳이 많은데 이 곳 메이드리밍에서는 전 좌석 금연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저로서는 이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메이드리밍 메뉴판

메이드리밍에서는 음료 또는 식사가 가능한데, 각 각의 요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 드링크 코스(2,500엔)
    알콜/무알콜 음료 中 1잔 제공
  • 디저트 코스(2,900엔)
    파르페/팬케이크 中 1개 제공
  • 정식 코스(3,200엔)
    오므라이스/카레/함박스테이크 中 1개 제공
  • 풀 코스(4,000엔)
    드링크 + 식사 + 디저트 + 기념품 + 기념사진 촬영
  • LIVE 옵션(1,430엔)
    메이드를 지목하여 희망하는 노래/공연을 요청할 수 있다

모든 코스 메뉴에 메이드와의 기념 촬영 옵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이드리밍 주문 QR코드

메뉴판을 구경하고 있으면 메이드가 자리에 QR코드가 프린트 된 영수증 용지를 가져 옵니다.
이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 어플로 비춰보면 음료 또는 음식 주문이 가능한 웹사이트로 이동하게 됩니다.
12시 40분.
아직 점심식사를 하지 않은 상태였고, 수많은 메이드카페 방문 후기 영상을 보면서 '난 저기가면 꼭 풀 코스 체험을 해봐야지!!'라고 결심했던 터라 풀 코스를 주문했습니다.

음료는 메론소다, 식사 메뉴는 카레 소스 오므라이스, 디저트는 곰 파르페를 선택했고, 기념품은 동물 머리띠와 클리어 파일 중에서 클리어 파일을 선택했습니다.

메이드와의 사진 촬영은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과 디지털 사진 촬영이 있었는데, 폴라로이드를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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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선물

메이드리밍 패스포트 카드

메이드리밍 입국 선물을 받았습니다.
메이드리밍에서는 이용객들을 메이드리밍이라는 국가에 찾아 온 방문객이라는 설정을 하고 있는데, 메이드리밍 입국을 허가하면서 패스포트를 발급해 줍니다.
이 때 이름을 물어보는데, 제 이름을 한자로 쓸까 고민하다가 스마트폰으로 제 영문명을 보여줬더니 저렇게 귀여운 손글씨로 패스포트를 발급해줬습니다.

메이드리밍의 메이드들은 대부분 일본어/영어 응대가 가능했습니다.
영업용 한국어를 약간 하는 메이드도 있었지만 '지금 배고파요?' '식사 이거' 이런 식으로 짧은 단어 정도만 가능하므로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서투르게라도 한국어로 말을 건네주니 기쁘고... 무엇보다 귀여움!!

저는 일본어도, 영어도 잘 모르지만 메이드카페 방문 영상을 많이 봤어서 그런지 크게 소통에 어려움이 느껴지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메이드리밍 패스포트 카드

패스포트를 펼쳐보면 메이드리밍 앱 소개 및 메이드리밍 HYPER에 대한 안내를 볼 수 있는데 일본어로 적혀 있습니다.

메이드리밍 폴라로이드 사진 티켓메이드리밍 디지털 사진 티켓

명함 크기의 작은 종이도 하나 받았는데 한 쪽 면에는 Polaroid Session Ticket, 다른 면에는 Digital Photo Ticket라고 적혀 있습니다.
메이드와 함께 사진을 찍을 때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을 할지,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촬영할지를 물어보는 것인데, 저는 폴라로이드 촬영을 요청했습니다.

메이드리밍 클리어파일

메이드리밍 클리어파일.
이걸 쓸 일이 있을까 싶지만, 동물 머리띠보다는 실용성이 높을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다이소에서 구입할 법한 동물 머리띠보다는 이 클리어파일이 조금 더 소장가치가 있는 기념품이 될 것 같습니다.

메이드리밍 입국 선물 모음

 

메이드카페 즐기기

메이드리밍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 큥

12시 55분. 풀 코스 메뉴 중에서 음료가 먼저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음료가 맛있어진다는 마법의 주문.
이거.... 유튜브로 정말 많이 봤던 것인데 이걸 제가 다 하네요.

"오이시쿠 나레~ 오이시쿠 나레~ 모에모에 뀽!!!"

굉장히 쑥스러운데, 재밌었습니다.
이런거 쑥스러워 하는 제 모습을 나중에 동영상으로 보니 무척 웃겼습니다.

이때쯤에 몇 몇 테이블이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가고, 남녀로 구성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들어왔습니다.
외국에서도 한국인은 한국인을 알아 보는 법!!
'우와 저 사람 혼자 왔나봐!!' 서로 멀리 떨어져서 앉았지만 수근거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일본인과 외국인 관광객만 있을 때에는 부끄럽지 않았는데, 이 때부터는 괜히 창피해짐.

13시 27분.
입장, 아니 여기 표현으로는 입국한지 40여분 이상이 지났지만 풀 코스 메뉴 중 나온 것이라고는 메론 소다가 전부.
메론 소다 마져도 다 마셔갈 즈음, 조명이 어두워지더니 메이드 중 1명이 커다란 상자 하나를 들고서 나타납니다.
행운의 상품 추첨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메이드리밍 파르페

13시 34분.
파르페가 나왔습니다.
일본에서는 식사보다 디저트 메뉴를 먼저 제공하나?
의아했지만 이 곳의 문화가 그런가보다 하고 맛있게 먹기 시작.

잘 먹고 있는데 갑자기 메이드가 "모에모에 뀽"을 외치게 하고는 야광봉을 꺾어서 줍니다.
'모에모에 라이브쇼'를 진행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이게 매 시간 진행되는 정규 프로그램인지, 아니면 누군가 LIVE 패키지를 구매해서 함께 구경할 수 있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심심하던차에 잘 되었습니다.

라이브쇼 중에는 각 종 촬영을 금지한다고 한국어 안내 방송이 흘러 나왔는데, 저는 애초에 입장할 때부터 제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도 되는지 문의하여 허락을 받았고, 쇼 중에도 제 모습을 찍는 것에 대해서는 제지를 받지 않았습니다.

2명의 메이드가 공연을 진행했는데, 1명의 메이드는 무대 중앙에서 메이드리밍의 공식 주제곡(?) 'dreamin passport'라는 노래와 애니메이션 주제곡으로 보이는 몇 곡의 노래에 맞춰서 파워풀한 댄스를 잠시도 쉬지 않고 췄고, 다른 1명의 메이드는 그 뒷편에서 양 손에 야광봉을 쥐고서 '오타게(オタ芸)'라고 불리는 동작을 했습니다.

걸그룹 오타게

오타게가 뭔지 모르겠다면 위 움짤을 보시면 이해가 될 겁니다.
여자가 이런거 하는거 처음봐서 정말 놀랐습니다.

허리가 끊어지지는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격하게 흔드는데 놀라움의 연속!!

오타게 따라하는 모습오타쿠 오타게

그리고 그걸 따라는 내 모습!

음식을 먹으면서 이런 열정적인 공연을 볼 수 있다니...
공연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래서 어른들이 디너쇼라는 것을 이용하는 것인가?'였습니다.

공연은 13시 57분경에 끝이 났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테이블마다 차례로 메이드와의 사진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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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밥은 안 주십니까?

메이드리밍 계산서

14시 3분. 제가 앉은 테이블로 메이드가 계산서를 가지고 왔습니다.
아직 밥이 안 나왔는데... 이거 뭐죠??

밥이 안 나온 메이드카페

14시 6분.
하나 둘 계산을 하고 빠져나가기 시작하는데, 제 밥을 줄 생각은 도통하지 않는 것 같아서 파파고를 이용해서 오므라이스를 언제 줄 것인지 물어봤습니다.

상당히 당황하는 메이드.
그렇습니다. 
제 밥을 까먹고 있었던 것 입니다.
밥 먹으러 여기 온 건데.... 나 배고프단 말입니다!!!

굉장히 미안한 제스처와 함께 빨리 가져다 주겠다면서 음료 뭐 마시고 싶은지를 물어보는데, 괜찮다고 밥만 가져다 주면 된다고 하는데도 음료를 주겠다고 해서 콜라를 요청했습니다.

메이드리밍 오므라이스

14시 30분. 오므라이스 도착.
12시 40분에 테이블에 앉았는데, 약 2시간이 지난 뒤에야 오므라이스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메이드리밍에서 오므라이스를 주문하면 메이드가 케첩으로 그림을 그려줍니다.
좋아하는 동물이 있는지를 물어보는데, 고양이(ネコ)를 부탁했습니다.

메이드리밍 오므라이스

와... 이걸 어떻게 케첩으로 그리는거지?
밥이 늦어져서 조금 화가났지만, 귀여운 오므라이스를 보니 화가 누그러집니다.

메이드리밍 오므라이스

메이드리밍 방문을 했던 많은 분들이 음식이 맛있었다고 이야기하던데,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정말 맛있어요!!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오랜 굶주림으로 인해 더 맛있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메이드리밍 식사완료

그릇을 싹 비운 모습.

그런데...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서 다시 사진을 확인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입국료 + 풀 코스라면 4,880엔이 청구되어야 하는데, 저는 왜 5,760엔을 내고 온 것일까요?

주문 과정을 스마트폰 화면 기록 기능을 이용해서 녹화해뒀는데, 녹화한 영상을 살펴봐도 제가 뭔가 추가한 것이 없는데 말이죠.

파파고로 영수증을 번역해보니 하단의 880엔은 브로마이드라고 하는데, 저는 브로마이드를 선택한 적도, 받은 적도 없습니다만??

자신들이 준비한 음식들을 늦게 줘서 부득이하게 오랜 시간 체류하게 된 것인데, 입국료 명목으로 880엔을 추가로 부과한 것일까요?

이용 당시에는 하고 싶었던 것을 했기 때문에 즐거웠습니다만, 지금와서 영수증을 다시 확인해보니 좀 당황스럽네요.
그 당시에 바로 확인을 하고 항의를 했어야 했는데, 배가 고파서 집중력이 떨어졌던 제 자신을 원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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