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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야기

여수에서 인천공항 그리고 오사카

by 슬픈라면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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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사람인 내가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이유

2024년 3월 6일.
드디어 저의 3번째 해외여행 출국날이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도 저의 선택은 인천공항 출발 항공편에 탑승하는 것.
대체 여수사람이 왜 그 먼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느냐고 물어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처럼 자가용이 없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국제공항을 가야 하는 사람에게는 인천국제공항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김해국제공항으로 가면 되지 않느냐구요?
여수에서 김해국제공항으로 바로 가는 교통편이 없습니다.
여수종합버스터미널에서 2시간 40분~3시간 정도를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하고, 노포동에 있는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을 기준으로 1시간 10분 이상을 지하철 등을 타고 김해국제공항으로 가야 합니다.
대략 이동시간에만 4시간 정도를 써야 하는데, 김해국제공항의 경우 24시간 운영되는 공항도 아니고 항공편 시간대가 다양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전라도에는 그럼 국제공항이 없느냐구요?
있긴 있습니다. 무안국제공항이라고...
그런데 여기는 이용객이 무척 적고, 취항지도 적고 항공편도 다양하지 못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같은 전남권이라고는 하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무안으로 갈 방법이 없습니다.

여수종합버스터미널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는 매일 0시 / 0시 50분 / 10시 20분 3편의 공항버스가 운행되고 있고, 약 5시간 50분 정도면 인천국제공항까지의 이동이 가능합니다.
좀 빠듯할 수도 있지만 오전 7시 비행기도 탑승이 가능하고, 오전 9시 이후 출발 비행기라면 면세점 구경 실컷하고 탑승할 수도 있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국제공항이면서 24시간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공항이라서 항공편도 무척 다양해서 스케쥴 조절이 수월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인천공항 도착

이런 이유로 저는 이번에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0시 01분 여수종합버스터미널을 출발하여, 순천종합버스터미널을 경유, 4시 44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푹 자고 컨디션을 조절하려 했는데 프리미엄 버스가 아닌 우등버스로 와서 의자를 맘 껏 뒤로 젖힐 수도 없었고, 피곤한데 깊게 잠들지 못 했습니다.

5시 07분경.
9시 10분 비행기인데, 체크인 카운터가 열려 있어서 미리 셀프 백드롭을 진행했습니다.
모바일 탑승권을 발급받은 덕분에 체크인까지 자동으로 진행되어 줄 서서 체크인 할 필요없이 셀프 백드롭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5시 39분.
남들은 라운지라는 곳에 들른 후기를 작성하고는 하던데, 제가 사용하는 신용카드들은 라운지 무료 혜택이 없네요.
라운지라는 곳은 뭐하는 곳일까 무척 궁금해서 돈 내고 들어가볼까 했는데, 요금이 50,000원이라는 말을 듣고서 기겁하고는 쉑쉑버거로 향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쉑쉑이 진리죠.

6시 2분.
아침부터 햄버거로 속을 채우고, 또 뭘할까... 고민해봤지만 할 게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출국심사를 받으러 출국장으로 향합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지만, 전에 스마트패스를 등록해둔 탓에 줄이 적은 스마트패스 전용 라인으로 이동.

6시 29분.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 구역에 진입했습니다.
출국심사를 진행할 때는 늘 긴장됩니다. 혹시 기내 반입용 가방 안에 내가 뭔가 잘 못 넣은 물건이 있지는 않을지... 죄 지은 것도 없는데 괜히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거의 대부분의 면세점들이 열려 있었지만, 그닥 흥미로운 곳은 없었습니다.
누군가는 면세점 구경이 너무도 신나고 재밌다고도 하던데, 저는 세상 재미가 없었습니다.
벌이가 시원찮은 사람이고 제 분수를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명품이라는 것에 관심이 없고, 담배도 안 하고... 술이라고는 맥주와 막걸리 정도만 좋아하다보니 면세점에서 욕심나는 제품이 없습니다.

괜히 일찍 왔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자가용이 없는 제게 있어서는 이 것 외엔 다른 선택은 없었고, 늦게와서 허둥지둥 서두르는 것보다는 일찍오는게 더 낫다고 위안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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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38분.
여행 출발 전, 온라인 롯데면세점으로 주문했던 브랜든 압축파우치를 인도장에서 찾아왔습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 혹시라도 너무 추우면 오사카에서 옷을 살 생각인데, 그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면세 구입을 했는데 과연 광고처럼 쓸만할지...

7시 31분.
비행기 탑승까지 아직도 한 참 남았습니다.
인천국제공항 꿀팁이라는 내용의 영상에서 자주 보이던 라이엇 게임즈의 부스(?)가 보입니다.
8시부터 운영을 시작한다는데, 라이엇게임즈의 게임을 즐기지 않아서 그냥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뭐하지...
정말 할 게 없다... 구경할 것도... 놀 것도....

비행기 탑승

8시 44분.
드디어 오사카로 향하는 제주항공 7C1302 항공편에 탑승했습니다.
탑승구는 36번이었는데, 셔틀트레인을 타고 이동할 필요는 없었으나, 매우 외진 곳에 있어서 한 참 걸어야 했습니다.

16,000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1C 좌석을 사전 구매했습니다.
빨리 내려서 빨리 여행을 시작해야지!! 이런 생각으로 1C 좌석을 구매했는데, 괜한 짓이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맨 앞 좌석이라서 의자를 젓혀서 짜증나게 구는 사람도 없고, 간격도 약간은 여유로웠습니다.
버스에서 충분한 휴식을 하지 못 했어서 그랬던 것인지, 1시간 50분의 비행시간 동안 기절하듯 잠에 빠졌습니다.

간사이국제공항 도착

11시 9분.
앞 좌석에 앉은 탓에 비행기에서 가장 먼저 내려서 일본 입국 심사도 제일 먼저 끝마쳤지만, 위탁수화물로 보낸 28인치 캐리어가 늦게 꺼내진 탓에 한 참을 기다린 후에야 입국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빨리 시작하기 위해서 사전 좌석을 구매했으나, 위탁수하물이 늦게 나오니 무용 지물.
위탁수하물이 없을 때나 앞 좌석을 구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주항공은 간사이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이용하는데, 이 곳에서는 라피트나 공항 급행 열차를 이용할 수 없어서 셔틀버스를 타고 제1터미널로 이동해야 합니다.

난바 지역에 숙소를 잡아두었는데,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니 숙소까지 리무진을 타는 것은 비효율적이었고, 공항 급행 열차 아니면 라피트를 이용하는게 좋은데, 라피트의 경우 시간이 정해져 있고, 입국 심사가 길어지거나 바우처 교환 대기열이 길 경우에는 공항 급행 열차를 타는 것보다 더 늦어질 수도 있다며, 미리 라피트를 구매하기 보다는 현장에서 상황을 보고 유리한 상품을 구입,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아이폰 지갑앱에 미리 만들어 둔 이코카 교통카드로 게이트를 통과.
라피트와 공항 급행 열차가 나란히 대기 중이었는데, 라피트가 먼저 출발하기는 하지만 공항 급행 열차를 타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공항 급행 열차를 타고 조금은 느긋하게 난바로 향했습니다.

난바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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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24분 난카이 난바역 도착.
개찰구를 빠져나가자 마자 제가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에디온 난바!
오사카 주유패스를 교환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가 에디온 난바 8층이라고 들었기 때문이죠.
대기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교환처 직원분께서 한국어가 가능해서 어려움없이 오사카 주유패스를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13시 10분.
28인치 캐리어와 대용량 백팩을 메고서 사람들로 바글거리는 난바를 돌아다니는 것은 무리인 것 같아서, 짐을 맡겨두기 위해서 예약해 둔 도톤보리 호텔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짐만 맡겨두고, 곧바로 오사카 주유패스를 사용하러 이동할 생각이었는데,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분께서 얼리 체크인을 도와주셨습니다.
이건 J형 인간도 전혀 예상하지 못 한 전개인데???

너무도 감사하게 2시간 정도 일찍 얼리 체크인을 해주신 덕분에 숙소에 짐을 풀고, 잠깐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인 오사카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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