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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야기

프리미어 호텔 캐빈 신주쿠 - 가부키초 숙소 이용 후기

by 슬픈라면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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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3박 4일 일정의 도쿄 여행 기간 동안 제가 머무른 숙소는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 거리 인근에 위치한 프리미어 호텔 캐빈 신주쿠였습니다.

트리플이라는 여행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1박에 80,000원 정도, 조식 불포함 상품으로 예약했습니다.
가부키초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토호 시네마에서 도보로 약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었고, JR신주쿠 역에서도 도보로 10여분 정도라서 이동에 있어서는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숙소 바로 옆에는 오오쿠보 공원이 위치해 있고,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가면 도쿄의 한인타운, 신오부코 코리아타운이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시기에는 오오쿠보 공원에서 라면 축제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후에 알고보니 이 오오쿠보 공원이라는 곳이 꽤나 위험한 공원이더군요.

밤이 되면 공원을 폐쇄하고, 그 주변에 왠 사람들이 많이 서있던데 성매매 목적으로 이 주변을 서성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게임 용과같이를 통해서 가부키초 거리가 어떤 곳인지는 대충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이 근방을 둘러보니 저녁부터 오전 이른 시간까지 토호 시네마 인근에는 일명 토요코키즈라 불리는 가출 청소년들이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일어로 쓰인 피켓을 들고 서있었고, 제가 머무른 프리미어 호텔 캐빈 신주쿠에서는 해질 무렵부터 호텔 외부에 가드가 지키고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용하는 동안 어떠한 사건 사고도 겪지 않았고, 밤 늦은 시간에도 왔다갔다 자주 돌아다녔지만, 여성분들에게는 조금 무서울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일본어나 영어를 잘 못 하기에 체크인 과정에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직원분들이 번역기를 가지고 계셔서 소통에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 했습니다. 

저는 마주치지 못 했으나, 친구는 프런트 데스크에서 한국인 직원과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하니 언어에 대한 부담은 가지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6층 객실을 배정 받았고, 친구는 10층을 배정받았습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 친구는 양 옆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있었고, 밤마다 시끄럽게 떠들고 2세 탄생을 기원하는 행위를 하는 탓에 잠자기 힘들었다고 하던데, 저는 소음을 전혀 느끼지 못 하고 정말 편안하게 잘 쉬다 왔습니다.

제가 이용한 객실은 비즈니스 호텔처럼 작고 아담한 사이즈였습니다.
더블 사이즈 베드가 하나 놓여져 있었고, 그 옆에 작은 테이블이 하나 놓여져 있었습니다.

2인 이용을 기준으로 만든 객실이겠지만, 2명이서 과자 하나 놓고 맥주 한 잔 마실 수 있는 테이블도 없어서, 2인이 이용한다면 딱 잠만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비싼 가격의 호텔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이 정도 금액대에서는 대부분 이 정도의 룸 크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뷰는 볼게 없습니다.
오오쿠보 공원 뷰 아니면 건물 뷰?
커튼을 활짝 열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여자랑 여행을 갔다면 뷰에도 신경을 써서 좋은 곳을 찾아 헤멨겠지만, 남자들의 여행에 있어서 숙소란 그저 잠자는 곳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가격과 이동 동선만 고려해서 예약을 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TV 설치되어 있습니다.
유튜브도 나오긴 하던데 이용에 제한이 많아서 TV보다는 주로 스마트폰으로 넷플릭스를 봤습니다.

생수 2병이 기본 제공되며, 커피와 녹차 티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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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방 등 부피가 큰 물건은 침대 아래 공간에 수납할 수 있다고 해서 시도를 해봤는데, 제가 가져간 28인치 캐리어는 넣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 욕심에 굉장히 큰 캐리어를 가져 온 탓에...
가뜩이나 좁은 방 안에 캐리어를 이리 옮겼다, 저리 옮겼다.... 고생을....

욕실을 살펴보겠습니다.
욕실도 객실 크기 만큼이나 아담한 편이지만, 갖출 것은 다 갖췄습니다.

반신욕 하기 좋은 크기의 욕조도 있었고, 세면대도 있습니다.

어메니티는 바디샴푸, 헤어 컨디셔너, 헤어 샴푸가 용기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DHC 제품이었습니다.

비누 역시 DHC제품.

객실 컨디션도 준수했고, 제가 묵었던 날에는 인근 객실이 비었던 것인지 뭔진 모르겠으나 이렇다할 소음도 없었어서 호텔 이용을 하면서 불편한 점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좀 아쉬운 점이라면 변기 크기가 매우 작았다는거?
유아용 변기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변기 크기가 작아서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볼 때 극도로 주의를 해야 했습니다.

위치 상 유흥 상권과 인접하고, 오오쿠보 공원에서 탈선 행위가 자주 일어난다고 해서 조금은 걱정했으나 잘 쉬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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