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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배터리 교체 비용 인상 전... 애플 지니어스바 예약 방법

by 슬픈라면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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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서 2023년 3월 1일부터 아이폰 13 및 이전에 출시된 모든 아이폰 모델의 보증 제외 배터리 서비스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대비 30,600원이나 배터리 교체 비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해서 많은 분들이 '아직 배터리 교체할 시기는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오르기 전에 교체해둘까?', '막바지에 가면 사람들 많이 몰려서 교체받기 쉽지 않겠지?' 등의 걱정을 하고 있는데요, 저 역시 현재 사용 중인 아이폰 모델이 아이폰12 프로 맥스로 교체 비용 인상 대상에 포함되서 이참에 배터리 교체를 하기로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아이폰 배터리 교체 신청 전, 자신의 아이폰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는게 좋은데요, 설정→배터리→배터리 성능 상태를 선택하면 배터리가 신품이었을 때와 비교하여 현재 상태가 어떠한지를 수치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제 아이폰12 프로 맥스의 배터리 성능 상태는 83%.
애플에서는 보통 80% 이하일 경우 교체를 권장하는데요, 왠지 늦게 가면 늦게 갈 수록 배터리 교체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이른 것 같지만, 배터리 교체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애플의 제품을 이용하는 분들은 수리 비용에 부담을 느껴서 사설 서비스 센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저는 배터리 외에 다른 문제는 전혀 없는 상태이고, 사설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공식 서비스 센터를 통해서 배터리 교체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공식 서비스 센터를 통해서 배터리 교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야 합니다.
그리고 홈페이지 상단 메뉴 중 [고객지원]을 선택합니다.

드라이버 모양 아이콘이 있는 [Apple 수리]를 선택해줍니다.

[수리 요청 시작하기(파란색 버튼)]를 눌러줍니다.

애플 ID로 로그인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로그인을 먼저 해줘야 합니다.

[제품 선택하기]를 눌러줍니다.

제가 보유한 애플의 기기가 보이네요.
아이패드 미니 5의 배터리도 교체 시기가 되었지 않나.... 싶지만 거의 충전기를 꽃아두고 사용하는 편이라서 이건 PASS.
혹시라도 스웰링 현상이 발견되거나 했을 때 AS받기로 하고, [아이폰]만 선택해봅니다.

[수리 및 물리적 손상]을 눌러줍니다.

[배터리 서비스]를 누릅니다.

[계속하기]를 누릅니다.

배터리 교체 예상 비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3년 1월 기준 아이폰12 프로 맥스의 배터리 교체 비용은 79,200원입니다.
2023년 3월 1일부터는 여기에서 30,600원 인상되어 109,800원이 될 예정입니다.

수리받을 제품을 들고 서비스 센터에 방문할지, 아니면 출장 수리를 요청할지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서비스 센터에 직접 방문할 예정이므로 [서비스 센터 찾기]를 선택하겠습니다.

서비스 받을 센터를 선택할 수가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서울특별시 근처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센터'가 표기됩니다.
이 화면에서 파란색 [서울특별시]를 눌러보면 '근처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옵션 확인하기'라는 팝업이 표시되고, [나의 현재 위치 사용]을 선택하면 GPS 정보를 기준으로 내 주변의 서비스 센터들이 목록으로 표시됩니다.

여수의 경우 당연한 이야기지만(?) 공식 서비스 센터인 'Genius Bar'는 없습니다.
지니어스바는 애플스토어에만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애플스토어는 2023년 1월 기준 서울에만 4곳이 있습니다.(가로수길/여의도/명동/잠실)

여수에는 공인 서비스 센터인 위니아에이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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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시면 알겠지만 공인 서비스 센터에서 배터리 교체를 진행할 경우, 지니어스바에서 교체하는 것보다 10,000원 더 비싼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서울에 일보러 가는 김에 애플스토어 구경도 하고 싶어서 'Apple 명동'을 선택했습니다.
방문하고자 하는 날짜와 예약 가능한 시간대를 확인해줍니다.

예약 정보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이상이 없다면 [지금 예약하기] 버튼을 눌러줍니다.,

예약이 확정되었습니다.

예약 당시 등록한 스마트폰 번호와 애플 ID에 등록된 E-mail 주소로 예약 관련 안내 메시지가 전송됩니다.
혹여 예약을 취소하려면 문자 메시지에서 숫자 1을 눌러서 전송하면 됩니다.

저는 일정 상 명동보다는 잠실에서 서비스를 받는게 더 좋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2시간 정도 지난 뒤에 예약을 취소하고 잠실점으로 다시 예약을 했습니다.

오후 4시 50분...
보통 배터리 교체하는데 지니어스바 기준으로 1~2시간 정도 걸린다는 후기를 본 적이 있어서,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아서 해당 시간대로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의 일정을 어느 정도 진행하고, 조금 일찍 Apple 잠실이 있는 롯데 월드타워몰에 도착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애플스토어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애플스토어에 들어서면 지니어스분들이 도움이 필요한지를 물어보는데, 4시 50분 수리 예약했다고 이야기했더니 체크인은 10분 전부터 가능하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기기를 체험하고 있자니 빈 자리가 없고...
평소에는 많던 팝업스토어도 이 날 따라 레고 팝업스토어 정도만 있고...
어쩔 수 없이 근처 벤치에 앉아서 하염없이 시간이 흐르기만을 바랬습니다.

체크인 가능한 시간이 되었고, 애플스토어에 들어서서 지나가던 지니어스 한 분을 붙잡고 체크인을 부탁드렸습니다.
지니어스께서 가지고 있는 기기로 저의 정보를 확인한 뒤, 대기할 공간을 안내해주셨고, 아이폰 백업 유무와 예상 비용 등을 안내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앞서 접수된 제품 수리에 시간이 걸려서 엔지니어가 조금 늦을 거란 이야기와 함께 배터리 교체의 경우 오늘 내 진행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아니!! 지니어스님!!! 그게 무슨 말이시오!!!! 나 이거 교체하러 일부러 한양까지 왔단 말이오!!!'
(라고 생각하며 실제로는 매우 공손하게 '에엑~~! 헐 진짜인가요??'라고 되물어 봄)

자세한 이야기는 엔지니어 통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하며 자리를 비켜주셨고, 한 15분 정도 기다린 뒤에 엔지니어님께서 저를 찾아 오셨습니다.

Apple Korea A/S 일화 중 유명한 사례가 고객에게 '고객님 영어할 줄 아세요?'라고 말했다는 것이 있어서 속으로 외국인이 나오는 것은 아닌가 무척 두려웠고, 파파고 어플을 실행시킬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한국인, 여성 엔지니어님께서 오셨습니다.

애플 A/S에 대해서는 '불친절하다', '강압적이다',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등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엔지니어님께서는 늦게 찾아와서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어디에서 왔는지, 애플스토어 방문 경험은 있는지와 같은 소소한 일상적인 대화를 건네면서 친절하게 응대를 해주셨습니다.

아이폰 백업 유무를 물어보셔서 백업 못 했지만, 데이터 손실 각오하고 그냥 진행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사전에 문자를 통해 온 링크로 연결하여 진단을 한 덕분에 빠르게 제 아이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고, 배터리도 지금 당장 교체해야 할 수준은 아니지만 배터리 교체 비용 인상으로 이렇게 찾아오는 분들이 많다며 진짜로 진행할 것인지를 물어보셨습니다.

다행히도 오늘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문제는 교체 완료 예상시간이 약 3시간 이상 지난 뒤인 저녁 8시 30분 경이라는 것...

이 날 서울에서 저녁부터 눈이 내릴 것이라는 소식이 있어서 여수로 가는 교통편을 24시에 출발하는 고속버스에서 09시 50분에 출발하는 KTX로 변경했는데, 8시 30분에 수리가 완료된다면 시간이 빠듯하겠더라구요.

게다가 후기들을 읽어보면 보통은 예상시간보다 2~30분 정도 더 소요되었다는 내용들이 있었기에 잠실에서 용산역까지 KTX 시간에 맞춰 이동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 힘들게 서울까지 올라가서 배터리 교체를 시도했지만 끝내 배터리 교체를 진행하지 못 했습니다.

혹시라도 지니어스바에서 배터리 교체를 희망하는 분들은 최근 배터리 교체를 진행하려는 사람들이 많고, 특히 주말에 대기인원이 많이 몰린다고 하니 시간 넉넉하게 잡고서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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