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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강아지, 우주최강 귀요미 달려라 달리 출간 사인회 - 180818 일상 #1

by 슬픈라면 2018.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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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잠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루에 8시간 이상을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고 피로가 느껴지죠.

한 달에 2번씩 토요일마다 진행했던 일학습병행제 Off JT 교육도 저번 달을 마지막으로 끝나서 정말 오랜만에 늦잠을 자도 되는 오늘...

10시까지 자다가 깜짝 놀라 잠에서 깼습니다.

잠을 늘어지게 자려다가 급하게 깬 이유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포메라니안! 달리의 이야기를 담은 책 '달려라, 달리!'의 출간 기념 사인회가 진행되기 때문!!

지난 날엔가?

영등포에서 진행된 사인회를 안타깝게도 일학습병행제 Off JT 교육 참여로 놓쳤어서 이번 사인회는 어떻게든 가겠다 마음먹고 있었는데 그걸 깜빡했네요.

오후 2시에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달리의 발바닥 사인회가 진행된다고 하는데....

급히 씻고, 머리도 대충 말리고 광화문으로 Go! 

오후 3시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나 혼자 산다의 출연진 기안84의 후배로 잠깐 출연했다가 '미대오빠' 타이틀을 얻으며 인기를 얻게 된 김충재 디자이너의 드로잉 강연이 진행된다고 해서 그 것도 보러 가야 하는데...

달리 사인회를 가면 늦지 않을까...? 

그냥 사인회 가지 말까?

고민 고민하다가 광화문으로 와버렸습니다.

그리고...

달리의 웃는 모습에 홀려서 '달려라, 달리!' 구매!!

도서 '달려라, 달리!'의 정가는 14,000원인데 교보문고 포인트 1,000점이 있어서 그거 차감해서 13,000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책 구입 후 받은 번호표는 39번.

늦잠을 안 잤더라면 조금 더 앞 번호를 배정 받았을텐데... 사인 받고 제 시간에 영등포 타임스퀘어 갤럭시 스튜디오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광화문 교보문고에 책 사인회를 목적으로 오기는 이번이 세 번째.

첫 번째는 故신해철님의 '신해철의 쾌변독설' 사인회였고, 두 번째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허팝님의 '허팝과 함께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되기' 사인회였죠.

사인회 시작까지 약간의 시간이 남아서, 구입한 책의 포장을 뜯고 내용을 대충 훑어봤습니다.

성악가 조수미님과 장씨 집 안 여성분들 중 가장 유명한 여성인 배우 장나라님께서 '달려라, 달리!'의 추천평을 남겨주셨습니다.

책은 양장본 형태로 제작되서 표지가 무척 딱딱했습니다.

양장본 타입은 책을 오래 보관하기에는 좋지만, 책장 넘기기가 불편해서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데....

일반 타입으로 하고 책의 가격을 낮췄다면 좋았겠더라는 아쉬움이 조금 남았습니다.

책의 가장 마지막 장에는 귀여운 달리의 사진으로 만든 엽서 2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엽서는 총 10종의 디자인으로 제작되었고, 이 중 2장이 랜덤 제공된다고 합니다. 

책의 내용은 달리를 키우는 '달숙 언니'와 달리 달리 사이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다루는 것 같은데, 글 보다는 달리의 사진이 압도적으로 높은 달리 화보집같은 느낌!

스트레스 받거나, 우울하거나, 지치거나, 힘들 때!

그럴 때 펼치기만 해도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사인대 한 켠에 놓여진 기념품들!

엽서와 뱃지를 주시는 것 같은데, 엽서 4종 중 2종은 이미 제 책 안에 있던 거네요.

1시 3~40분경. 직원들의 통제에 따라서 줄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달려라, 달리 출간 기념 발바닥 사인회에는 여성분들의 비중이 무척 높았습니다.

번호표 1번~40번까지 남자는 3명도 채 안 되었던 것 같네요.

1시 47분경. 

우주대스타, 우주 최강 귀요미 셀럽 달리 등장!!

사진을 찍고 싶은데, 달리의 등장과 함께 제 앞으로 번호표없는 분들, 한 참 뒷 번호인 분들이 몰려와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거 좀 질서 좀 지킵시다!!-_-+

한 참을 달리 털 끝만 바라보다가...

사인 순서가 다 되어가서야 달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달리가 얌전한 성격으로 알고 있는데, 기념 사진 촬영 할 때 시선을 붙잡아 두려고 앞에서 간식을 흔들기만 하고 주지 않으니까 짖더라구요.

덕분에 인스타그램에서도 잘 보지 못 했던 달리의 짖는 소리를 실 컷 들을 수 있었습니다.^^ㅋ

달리 그리고 동물을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좋았지만, 여유있게 책을 구매하거나 읽으러 오셨던 분들께는 불편했을 것 같아서 약간 미안한 마음이...

'달려라, 달리!'의 사인회는 진짜로 달리의 발바닥에 인주나 잉크를 묻혀서 도장을 찍어주는게 아니라, 미리 달리의 발바닥 모양을 본 뜬 도장을 준비, 달리의 보호자인 '달숙 언니' 이지은 님이 사인 받고자 하는 사람의 이름과 감사 메시지를 적은 뒤, 달리 발바닥 도장을 찍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인을 받고 나면 짧게나마 달리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함께 할 수 있는데, 제 앞번호 때부터인가?

갑자기 책 구매도 안하고 번호 대기도 안 한 아줌마가 달리 사진을 찍겠다며 껴들어서 책 구매 후 장시간 줄 서있던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더군요.

참다 못 해서 툭툭 건드리면서 아줌마 지금 뭐하시는거냐고 뭐라 했는데, 그래도 무시하고 지 사진 찍을거 찍다가 가더군요.

개들도 사람 언성 높아지면 긴장하고, 스트레스 받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달리가 바로 앞에 있어서 목소리 높이거나, 욕하지는 않았는데, 다른 자리였으면 분명 전 그 아줌마에게 큰 소리로 욕했을 겁니다.

사람이 질서를 지키고, 남에게 폐 안끼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데 왜 그리 이기적인지?

아줌마, 반성하세요. 현장에 어린 애들도 많이 있었는데 어린 애들 보기에 안 부끄럽습니까?

아... 갑자기 포스팅하다가 그 일이 생각나서 또 다시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달리 사진 보면서 진정해야지.

인스타그램에서 달리 사진을 볼 때마다 포메라니안을 기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 켠으로는 여수 부모님 댁에 있는 저희 집 귀염둥이 '주주'가 떠올라서...

기쁘면서도 슬픈...ㅠㅠ

주주와 견종은 다르지만, 주주 생각 날 때마다 책 펴들어야겠습니다.

달리와 함께 사진 찰칵!!

직원분께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을 부탁드렸는데, 최선을 다해서 멋진 사진을 찍어주셔서 너무너무 기쁩니다.

현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행사 진행에 방해 안 되려고 사진은 멀찌감치 빠져나와서 확인하게 되었는데, 모든 사진이 다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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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을 받고 나서 시계를 보니 오후 2시 15분. 

오후 3시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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