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급하게 투숙하게 된 독산동 이사벨호텔 이용후기


유난히 추웠던 2018년 1월의 어느 날.

퇴근 후 원룸 건물에 도착했는데, 그제서야 원룸 방 안에 원룸 출입용 카드키를 두고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랴부랴 급하게 건물 관리인께 연락드려봤지만, 지금 광명에 있어서 갈 수 없다는 대답만...

건물 출입하는 사람 기다렸다가 나타나면 들어가라고 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사람이 지나다니질 않네요.

밤 10시를 넘어, 11시... 이제 자정에 가까워지는 시간.

날은 춥고, 밤은 깊어만 가고, 눈까지 내리고...

이대로 원룸 건물 앞에서 얼어 죽을 수는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야놀자로 근처의 숙박시설 검색. 

때마침 홈플러스에 장보러 왔다갔다 하면서 봐두었던 이사벨 호텔이 등록되어 있고, 금액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것 같아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저는 원룸 건물 출입 카드키랑 신용카드를 카드 목걸이에 걸어 두는데, 하필이면 이 카드 목걸이를 두고 나온 탓에 원룸에도 못 들어가고 뭘 결재하기도 어려운 상황...

그나마 다행인게 스마트폰은 챙겨 나왔다는 것과, 스마트폰 안에 앱카드를 설치해뒀다는 것...

이렇게... 또 카드 빛이 늘어났습니다.

쿠폰 할인으로 5,000원 할인 받고, 야놀자 적립금이 3,000원 있어서 총 8,000원을 할인받아서 52,000원을 결재했습니다.

 피같은 내 52,000원.....ㅠ_ㅠ

좀 저렴한 숙박업소들은 대부분 신림 쪽으로 나오던데... 

이 추운 날... 신림까지는 가기 힘들고...

리모델링까지 했다고 건물 앞에 홍보물 붙인게 떠올라서 이사벨 호텔로 결정!

걸어갈 거니까 그리고 어차피 차도 없으니까 주차가 되고 말고는 중요하지 않고...

객실 내 PC있다고 하니까 인터넷 좀 하다가 자면 되겠네요.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객실 예약하고 터벅 터벅 독산동으로 향해 걸어가는 중.

이사벨 호텔 앞 도착.

원룸과 멀지 않은 곳이지만 눈 내리고 춥고... 하필이면 오늘따라 운동화도 얇은거 신어서 발 시리고...

여러모로 힘들었습니다.

2017년 11월인가? 12월인가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픈한 곳 입니다.

도심에 위치한 호텔이라서 솔직히 전망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조각상에 어울리지 않는 라바콘...


이사벨 호텔의 건물 외관이 좀 멋스럽게 생겨서 전부터 저런 곳은 1박에 얼마를 받을까 궁금했는데, 이런 식으로 호기심을 해결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프런트에 예약 확인을 하고, 객실키를 받아서 이동했습니다.

내부에 엘리베이터는 2개가 준비되어 있었고, 프런트에는 3명의 직원이 밤 늦은 시간까지 고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프런트를 지켜본 적은 없지만, 짧게나마 리조트 회사 인턴 근무를 해봤던 기억을 떠올리면...

투숙객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일 자체가 고될텐데 고생들이 많으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오픈을 한지 얼마되지 않은 곳이라서 건물은 그야말로 새 것과도 다름이 없었습니다.

번쩍거리는 복도!

밝고 환한 복도를 걸으니 왠지 어둡고 힘들었던 마음도 녹여주는 것 같습니다.

객실키는 카드키 형태.

카드키... 으.... 카드키 때문에 내가 지금 이 밤에 이 고생을 다 하다니...ㅠㅠ

객실 출입구 한 켠에 실내화가 2 켤레 놓여 있지만... 쓸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전 혼자왔고, 객실도 깨끗해서 실내화를 안 신어도 발이 더럽혀지지 않을 것 같거든요.

정상가 60,000원.

할인 받아서 52,000원에 투숙하게 된 이사벨 호텔의 Deluxe 룸의 모습입니다.

2018년 1월 기준, 독산동 이사벨호텔의 객실 체계 및 이용 요금은 위와 같습니다.

글 작성일 기준의 요금으로, 요금 체계는 시기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숙박 어플 등을 통해 확인하거나 독산동 이사벨호텔 측에 전화 연락하여 문의하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야놀자에 등록된 사진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혼자 쓰기에는 무척 넓은 더블사이즈 침대가 놓여져 있고, 안락해보이는 의자도 있습니다.

침대에 누우면 바로 정면에 LG 벽걸이 TV와 LG 일체형 PC가 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KT 올레tv 가입이 되어 있어서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벌의 가운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팬티 바람에 입던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하는 전 이거 입을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연인과 함께 왔다면 입을지 모르겠지만.......(연인이 없어....ㅠㅠ)

보통은 테이블을 두는데, 테이블 대신 해적이 나오는 영화에서 볼 법한 모양의 서랍장 겸 테이블을 두고 있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재떨이가 놓여져 있었고, 무슨 책자같은게 보여서 야식집 번호라도 있나... 구경해봤는데 메모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 넓은 침대를 저 혼자 독차지 할 겁니다.

서울에 온 뒤로 오랜만에 침대에서 잠을 자 보겠네요.

아! 맞다... 저번에 지스타 간다고 부산 모텔에서도 침대에서 잠을 자 봤지;;

침대 머리 맡에는 수면등과 엔틱한 디자인의 전화기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콘센트는 머리 맡에 2개, TV 근처, 냉장고 근처에도 있고, 욕실 쪽에도 있습니다.

곳곳에 콘센트가 있어서 콘센트 부족으로 고생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컴퓨터는 LG 일체형 PC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에 하이마트 LG PC 판매사원으로 근무하면서 일체형 PC 교육도 받고, 노트북 교육도 받던게 생각 나네요.

펜티엄 CPU 장착 모델이라서 이걸로 게임해야지... 하는 기대는 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와 페북 구경용으로 좀 썼네요.

전기포트와 종이컵, 각 종 차류가 준비되고, 자유롭게 이용 가능했습니다.


냉장고에는 음료수와 물이 들어 있었습니다.

객실 내 조명과 에어컨을 비롯해서 모든 기기들은 리모콘을 이용해서 조작 가능.

세면대와 화장실, 샤워실이 모두 투명 유리벽으로 구분되어 있었고, 빗과 세면 세안을 위한 각 종 물품들, 마스크팩 등이 기본 제공되었습니다.

수건은 총 4장이 기본적으로 준비되어 있었고, 헤이드라이기와 고데기가 있어서 여성분들이 객실 이용한다면 편리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데가 설치되어 있고, 아직은 모든 시설들이 새 것과 다름없는 상태라서 전체적으로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지출이 당황스럽긴 하지만 객실 상태가 좋아서, '돈을 잘 쓴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 식사도 아직 못 한 상태라서 치킨 한 마리 주문하고, 술 사러 밖에 잠깐 나왔는데 그 새 눈이 쌓이기 시작...

내일 출근은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앞섭니다.

입구가 미끄러움에 조금 취약한 것 같던데...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하거나, 눈/비오는 날에는 매트 등을 깔아 두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1인 1닭을 못 하는 녀석이라서 주문한 치킨의 절반 정도를 캔맥주와 함께 먹고, 나머지 절반은 남겼습니다.

이불은 재료가 뭔지 모르겠지만 무겁기만 하고 포근함은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5~6만원이면 보통 모텔 숙박비와 비슷한데, 이 가격에 호텔(관광호텔급) 시설 이용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불만 조금 더 푹신하고 포근한 것으로 바꾼다면 보다 안락한 잠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듯.

계획되지 않은 숙박시설 이용이라 카메라없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좀 안 좋아 보일 수 있는데, 내부 시설 깔끔하고 좋습니다.

혹시라도 독산동 쪽이나 가산동 쪽으로 업무차 방문하거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숙박시설 이용을 해야 하는 분 계시면 한 번 방문해보세요.

부담없는 가격에 깨끗한 곳에서 숙박할 수 있습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 금천구 독산동 150-11 | 이사벨호텔
도움말 Daum 지도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