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31 일상 - 현대자동차그룹 코엑스 더 브릴리언트 카운트다운 2018 행사 관람

2017년 12월 31일.

2017년의 마지막 날.

나이 먹기 하루 전 날.

남들은 여자친구 손잡고 콘서트장 갈 때, 손잡을 여자친구 하나 없는 저는, 방구석에서 빈둥거리는 것도 답답해서 혼자서 코엑스로 향했습니다.

새 해에 무슨 행사가 있나 찾아보던 중에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새 해 맞이 행사로 더 브릴리언트 카운트다운 2018이라는 행사를 하고, 해당 행사에 YB, 이문세, 에픽하이, JBJ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거든요.

영동대로에서 행사를 진행한다는게 대체 무슨 말인지 궁금했는데, 영동대로 차로 일부분을 막아서 무대를 설치해서 행사를 진행하더군요.

진짜로 영동대로, 찻길에서 행사를 진행할 줄은 몰랐습니다.

지방에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행사장.

찻길을 막고 행사를 하는 모습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선착순 무료입장이라는 말을 들어서 일찍 줄을서서 좋은 자리에 앉아야겠다는 생각에 오후 4시쯤엔가 도착했습니다.

행사 시작 시간은 8시로 알려졌는데...

이런 무료 행사는 부지런을 떨어야만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니 어쩔 수 없죠.

그런데... 도통 어디에서 줄을 서야하는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JBJ라는 아이돌 그룹이 출연하는 행사라서 지금쯤이면 줄을 선 사람들이 좀 보여야 할 것 같은데, 영동대로 주변을 아무리 살펴봐도 줄 서있는 모습은 안 보이더라구요.

어디서 줄을 서야 한다는 안내판도 안 보임.


보이는 것은 푸드트럭 뿐.

코엑스 입구 앞에서 겨우겨우 더 브릴리언트 카운트다운 2018 사전 대기장소에 대한 안내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밖에서 오랫동안 줄을 설 출연진들의 팬, 행사 참여를 희망하는 관람객들을 어여삐 여겼던 건지, 찬바람 쌩쌩 부는 바깥에서 대기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실내엔 코엑스 A홀에서 대기하라고 적혀 있네요.

코엑스 A홀에서 선착순 대기하고 있다가, 오후 8시부터 입장을 하게 된다고 하네요.

좀 안타까웠던 것은 행사 안내 내지는 통제를 위해서 투입된 인력들도 이러한 사전 대기장소에 대한 내용을 잘 모르고 있더라는 것...

종합안내소의 위치만 안내해주더라구요.

코엑스A홀 내부는 SNS위시릴레이 당첨자를 위한 줄, 초대권 당첨자를 위한 줄, 현장 대기자를 위한 줄이 나눠져 있었는데, JBJ라는 아이돌 그룹 때문인지 어린 여학생들로 가득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기다리기라도 한건지 바닥에서 잠을 자는 학생들도 많더군요.

혼자 온 탓도 있고, 내부에 여자들로 가득해서 왠지 부끄럽기도 하고 눈치보이는 것 같아서 줄 서기를 포기했습니다.

줄 서기를 포기하니 할 게 없고 막막해서 코엑스 내부와 외부를 계속 돌고 또 돌았습니다.

이대로 3시간 이상을 더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

함께 무언가를 같이할 사람이 없다는건... 이렇게 우울하고, 몸을 힘들게 합니다.

해가 지니까 그제서야 출연진 리허설이 진행되었는데... 아직 사람도 별로 없고 날이 춥고 해서 다시 코엑스 내부로 이동...

삼성역 근처에서 LED 벨로스터 구경 좀 하다가...

7시 51분에 다시 코엑스 A홀에 가봤는데 현장 대기 입장을 막더군요.

그래... 입장 10분전인데 줄 서게 해줄리가 없지...하며 행사를 보기 위해서 영동대로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8시에 시작한다고 알고 있던 행사가 8시 30분 가까운 시간이 되도 시작을 안 하네요.

결국 9시 가까이 되서야 행사가 시작 되었습니다.

분명 행사 포스터에서는 20시 시작이라 했는데, 막상 20시가 되니 사전MC가 흥을 돋궈주거나 하는 것도 없고... 행사가 언제 시작된다는 안내도 안 하고...

좀 화가 났습니다.

날도 추운데 추운 날 바깥에서 계속 행사장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은 신경도 안 쓰는 것인가 싶어서 말이죠.

사진찍기로 마음먹었던 장소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이대로는 답이 없겠다 싶어서 자리를 이동해봤습니다.

이동하다보니, 사전대기자들에게 입장할 때 각 종 선물을 주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고, A구역 말고 B구역은 줄을 서서 입장할 수 있다는 말에 B구역 입장을 위해서 줄을 섰습니다.

목적은 행사 기념품!

오직 그거 하나 받아보겠다고 B구역 입장하는 줄을 섰습니다.

그리고, 목표했던 기념품 획득.

반짝반짝 불빛이 나는 머리띠와 삐에로를 생각하게 하는 푸른 모자, 스티커를 획득했습니다.

기념품을 받았으니 보다 사진찍기 좋은 자리를 찾기 위해서 빠져나가려 했는데, 사람들로 B구역도 가득차고, 코엑스 주변으로도 사람들이 빼곡하게 찬 탓에 꼼짝없이 B구역에 갇혔습니다.

더 브릴리언트 카운트다운 2018 첫 무대는 어떤 여가수분이 나오셔서 S.E.S의 달리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이름은 생각이 안나는데... 오랜만에 S.E.S의 달리기를 편곡 버전이긴 하지만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람들 정말 많죠?

두번째는 피터한과 네이브로라는 팀의 무대.

남자 넷의 무대....................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현대자동차그룹... 이번 행사의 대부분을 남자 출연진으로 채웠네요?

아...................

안 그래도 외롭고 우울한데 우울감이 +10 증가한 느낌.

네이브로라는 팀의 리더분 목소리가 성우처럼 중저음의 울림이 멋졌다는 것만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도 저런 목소리를 가졌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멜로망스라는 그룹(?)인데 전 개인적으로 처음듣는 팀인데 보컬 분 목소리 장난 아니더군요.

나얼의 Nothing Better를 부르시는데, 원곡과의 위화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고음처리도 무척 부드러우셨습니다.

햐.... 정말 부럽네요.

개인적으로 악기 다룰 줄 아는 남자, 노래 잘 부르는 남자들이 무척 부럽던데...

팬층이 탄탄한 편인지 현장에서의 호응도 좋았던 팀입니다.

특히 선물이라는 노래를 부를 때는 따라 부르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노래 부르는 중간 중간 사진찍는 분들을 위해 포즈도 취해주고... 더 브릴리언트 카운트다운 2018 행사에 출연한 출연진 중에서 무대 매너는 멜로망스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멜로망스가 무대를 내려오기 전에 에픽하이의 'fly'를 불러서 멜로망스 다음 무대는 에픽하이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YB의 등장!!

낯선 윤도현 형님의 헤어스타일에 한동안 적응이 안 되었지만, 익숙한 노래들을 듣다보니 흥이 났습니다.

뛰라고 해서 뛰고 싶었는데, 혼자라서 쑥쓰럽기도 했고, 백팩을 메고 있었던 터라 혹시라도 뒷 사람에게 실례가 될까 싶어서 뛰지는 못 하고 고개로 리듬만 탔습니다.

기타를 내려놓고 윤도현 형님이 직접 건반을 누르며 노래를 부르는게 있었는데, 그 노래를 부를 때 인이어에 잡음이 들어가기라도 했는지 음향 상태가 안 좋다며 해당 곡 부르기를 중단. 시간 관계상 곧바로 다음 곡인 흰수염고래를 부르게 된게 못내 아쉬웠습니다.

윤도현 형님도 그 것 때문에 실망하고, 좀 화가 나신 것 같더라구요.

YB의 다음 무대로는 에픽하이의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맨 처음 투컷이 디제잉으로 흥을 돋구고...

타블로의 등장.

그런데 타블로가 한 참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도 보여야 할 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미쓰라진이 계속해서 무대에서 보이지 않아서 '미쓰라진이 혹시 무슨 사고라도 쳐서 무대에 오를 수 없는건가?' 네이버 검색을 하려던 찰나...

어둠 속에서 미쓰라진 등장!

에픽하이 완전체 출격!

에픽하이가 부른 첫번째 곡과 두번째 곡은... 제가 잘 모르는 노래였고, 다른 노래들은 아는 노래라서 흥겹게 따라 부를 수 있었습니다.

무척 먼 거리에서 사진을 찍어서 흔들리거나, 사진이 엉망일 줄 알았는데, 블로그에 올려놓고 보니 그럭저럭 봐줄만은 한 것 같네요.

어찌되었건, 누가 누구인지 형체는 알아 볼 수 있는 사진이 찍혀서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얼른 돈모아서 SONY a7 Ⅱ와 망원렌즈를 구매하고 싶은데...

2018년엔 구매할 수 있을런지...

YB와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노래가 많은 그룹이었어서 정말 기대했던 팀이고, 기대만큼 재밌었어서 좋았던 에픽하이였습니다.

에픽하이 무대가 끝나고, Just Jerk의 무대가 펼쳐진다고 하길래 그게 누구지?라고 생각했는데...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극찬을 받은 댄스공연팀이더라구요.

무대 의상만 보고도 '아!!! 그 팀?'이라는 생각이 딱!!

전통 무술 도복을 생각하게 하는 의상과, 각잡힌 군무가 너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입을 헤~ 벌리면서 넋놓고 감상했어요.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팀이라 그런지, 여기저기서 다 알아보더라구요.


2017년 12월 31일. 

더 브릴리언트 카운트다운 2018 행사의 2017년 마지막을 장식한 가수는 영원한 오빠로 불리는 바로 그 분!

이문세 형님이셨습니다!!

사실 제게는 이문세 선생님이라 불러야 할 정도로 연세가 있는 분이지만, 언제나 젊은 생각, 젊은 감각을 갖춘 분이라서 형님이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분이죠.

거의 2~30여분에 가까운 시간을 노래와 멘트로 가득채우셨습니다.

꽤 많은 곡을 불러주셨는데 지금 기억에 남는 것은 소녀하고 붉은 노을이 기억에 남네요.

이문세 형님의 콘서트를 함께 보러갈 사람이 있다면 언젠가 콘서트도 보고 싶습니다.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이 짧은 시간 동안 본 것만으로도 상당히 재밌었던 것을 보면 말이죠.

이문세 형님의 공연이 끝나고...

2018년을 약 3분 정도 남긴 상태에서 카운트다운 행사가 시작되었고, 2018년으로 해가 바뀜과 동시에 진행된 불꽃놀이를 보고 서둘러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행사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더 브릴리언트 카운트다운 2018 불꽃놀이 동영상>

2018년 첫 무대이자 더 브릴리언트 카운트다운 2018의 마지막 무대는 JBJ가 꾸몄는데, 가야할 길이 멀고, 오랫동안 찬 바람에 귀를 노출했더니 동창이 생기려는 듯 귀가 뜨거워져서 서둘러 귀가하기 위해서 JBJ 무대는 포기했습니다.

사실, 제가 보고자 했던 가수들은 이미 다 봤거든요.

더 있다가는 귀에는 동창이, 발가락에는 동상이, 몸에는 몸살이 걸릴 거 같아서 서둘러서 빠져나왔죠.

지하철이 2시까지 연장운행한 덕분에 무사히 집에 도착.

일찍 잠드려다가 이렇게 후기 남기느라 오전 5시까지 잠 못 들고 있네요.

이제 후기는 다 쓴 것 같으니까 컴퓨터 끄고 잠들어야 겠습니다.

1월 1일이 빨간날이고, 쉬는 날이라는게 이럴 땐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블로그에 들러서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 해에는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이뤄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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