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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신촌 이대 신이난다 페스티벌, 신지 누나 보러 다녀오다

by 슬픈라면 2018.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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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 공연 소식, 공연 후기 영상 등을 보기 위해 팔로우 해 둔 인스타그램 kyt.master

그 곳에서 11월 9일 신촌에 신지 누나 공연이 있다는 소식이 등록되서 태어나서 신촌역 광장에 다녀왔습니다.

신촌-이대 지역 축제인 '신이난다 페스티벌'의 개막식 축하 무대에 신지 누나가 등장할 거라고 하는데, 코요태 완전체는 아니지만 신지 누나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 설렜습니다.

신지 누나를 보기 위해 난생 처음 이대역에서 신촌역 광장까지 이동~!

6시 30분경에 신지 누나의 무대가 있을 거라고 하는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개막식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은 특석인 내빈석에 앉아 있다가 개막식 시작하면 '무슨 무슨당의 000의원입니다~' 인사하고, 사진 몇 장 찍고 부리나케 사라지는 동네 의원들을 보며 '이 동네나 저 동네나 의원이라는 사람들 왜 평소에는 코빼기도 안 보이다가 지역에서 무슨 축제를 하거나 민간기업이 뭔가 행사를 개최하면 해당 행사에 관심 1도 없으면서 와서 얼굴비추고, 사진만 찍고 사라지는 건가?'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진만 찍고 사라지는 것은 전국 어디를 가던지 다 똑같은 듯...

신이난다 페스티벌의 타임테이블.

뭐... 이거 저거 한다는데 제 목적은 오직 하나!

신지 누나!

내 눈엔 오직 신지 누나 뿐!!

그 와중에 '코요테 무엇?'

코요테가 아니라 코요태가 맞습니다.

지역 의원들의 포토타임이 끝나고, 축하 공연의 첫 무대를 장식한 사람은 박수정이라는 트로트 가수.

가수될래요라는 노래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무대에 오른 S2U.

4인조 걸그룹인데, 군대 전역한 뒤로 음악 프로그램은 본 적이 없어서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군대에서도 애들 음악 프로그램 볼 때 생활관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을 때가 많아서 노래를 잘 모릅니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사람은 JTBC 히든싱어5 린 편에 출연하여 준우승을 차지한 '초밥집 린' 안민희님.

히든싱어는 제가 시즌1때부터 챙겨보는 프로그램인데, 특히 린 편은 4라운드 진출자들의 실력이 너무 출중해서 히든싱어 전 시즌을 통틀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편인데 거기 출연자가 눈 앞에 나타나다니!!

눈 앞에서 린 음색 도플갱어의 노래를 듣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신지 누나 외 다른 출연자의 무대는 눈에 안 들어 올 줄 알았는데, 이 분 무대는 집중해서 봤네요.

히든싱어 출연 이후 이렇게 행사 섭외도 받으시나 보네요.

제겐 하늘이 왜 노래하는 능력은 안 주신건지...ㅠ_ㅠ


안민희 '사랑했잖아'

네번째 무대는 헤이미스라는 신인 걸그룹의 무대.

중간에 멘트는 헉헉 숨이 차서 힘들어 하면서도 라이브로 노래 부를 때에는 힘든 내색을 안 하는게 무척 신기했습니다.

유명세를 떠나서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가 있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헤이미스의 무대가 끝나고. 

어쩜 그리 행사 큐시트를 딱딱 맞춰서 진행을 한건지...

6시 30분쯤 되니까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렸던 신지 누나 등장!!

대박!

슈퍼콘서트 토요일을 즐겨라 VIP석에서 코요태 무대를 볼 때도 이 정도로 가깝지는 않았었는데...

태어나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신지 누나의 무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의자에는 내빈석 표시가 남아있어서 앉지 못하고, 측면에 서서 누나의 무대를 봐야 했지만 너무 행복했습니다.

비싼 돈내고 VIP 좌석을 구매해도 누나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없었는데, 무료 공연에서 이렇게 가까이 보다니...

기뻐서 눈물을 흘릴 뻔...

망원렌즈가 있었다면 보다 가깝게 누나의 얼굴을 보고, 예쁘게 사진을 찍었을 텐데, 22mm 단렌즈 밖에 없다는게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누나는 무대에서 올 해 내놓은 솔로곡 '착한 여자'와 코요태의 대표 히트곡인 '만남', 그리고 인순이님의 '밤이면 밤마다'를 열창했고 앵콜곡으로 '당돌한 여자+남행열차+아파트'를 부르고 떠났습니다.

저번에 여수에서 종민이형을 본 뒤로 언젠가 신지 누나도 가까이서 봤으면 좋겠다 했는데 그 소원 풀었네요.

신지 누나를 거짓말보태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서 보고, 노래도 들어서 행복한 하루입니다.



신지 '착한 여자'


신지 '만남'


신지 '밤이면 밤마다'


신지 '당돌한 여자+남행열차+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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