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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사용후기

바른 걸음 자세를 돕는 스마트워치 직토워크 3개월 정도 사용한 후기

by 슬픈라면 2017.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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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생활하면서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않아서 네이버 카페 등을 통해서 '앱테크'라는 것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앱테크 어플들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찾게 된 어플이 하나 있습니다.

'더챌린지'라는 어플인데, 지금은 어플의 성격이 조금 변했지만, 제가 처음 가입했을 즈음만 하더라도 일정 걸음수 이상 걸으면 100% 선물도 주고, 때로는 1~5등의 걸음랭킹 순위권자들에게 운동화 등을 선물해줘서 '걷기만 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착한 어플이었죠.

당시에 '더챌린지'라는 어플을 꽤 만족하며 사용을 했었고, 이 '더챌린지'라는 어플을 개발한 회사 '직토'라는 곳에서 어느 날 자사의 스마트워치(또는 스마트밴드)인 직토워크라는 기기를 60% 할인해주는 쿠폰을 지급해서 미밴드2 연동 실패로 미밴드2를 대체할 스마트워치 구매를 고려하던 차에 잘 되었다 싶어서 직토워크라는 것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https://www.zikto.com/kr/shop/

직토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를 했는데, 할인 전 가격이 무려 179,000원이나 합니다.

이 가격이면 돈 좀 더 보태면 훨씬 기능이 다양하고 예쁜 LG워치나 삼성 기어핏을 살 수 있는데, 비장의 무기 60% 할인쿠폰을 믿고 질렀죠.

할인 받아서 76,100원에 결재를 했죠.

사이즈는 L과 M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은 L사이즈를 권장한다기에 L사이즈로 주문했습니다.

색상은 검정색과 회색이 있는데, 기본 스트랩은 검정색으로 고정된 상태에서 본체 색상만 달라지는 것이라서 깔맞춤하려고 검정색을 선택했습니다.

패키지에 뭐라 뭐라 적어놨는데 그닥 눈에 들어오는 내용은 없습니다.

직토 홈페이지에서 직토워크를 설명하는 동영상을 보면 외국인이 나와서 멋들어지게 뭔가를 보여주고 굉장히 그럴싸 해보여서 '이거 차서 바르게 걷는 습관을 기르면 내 몸에도 좋은 변화가 있을거야!'라는 생각이 들어서 샀는데... 과연?


고급 시계나 고급 정장밸트 포장처럼 금색의 정사각형 상자가 눈에 띕니다.

포장은 나름대로 고급진 느낌이네요.

있어보이는 포장을 좀 덜 있어보이게 하고 가격을 낮추는게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설명서와 직토워크, 충전 케이블과 전용 충전 거치대로 구성되었습니다.

직토워크 본체에 직접적으로 케이블을 연결해서 충전을 할 수는 없고, 반드시 이 거치대를 사용해야만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Micro 5핀 케이블을 연결해서 충전이 가능한데, 이 거치대의 크기가 굉장히 작고 가벼워서 잃어버리기 쉬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작은 충전기의 가격은 10,000원입니다.

잃어버리면 10,000원 주고 구매해야 합니다.

직토워크입니다.

맨 처음으로 써봤던 삼성 기어s도 그랬고, 샤오미 미밴트2도 그랬고...

스트랩과 본체가 분리되는 방식이 대부분인데 이 제품은 일반 시계처럼 본체와 스트랩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스트랩을 따로 판매하는 것을 봐선 분리가 가능한 것 같기는 한데, 귀찮아서 분리는 안 하렵니다.

까만색 플라스틱 비슷한 재질의 몸통에 일부 메탈 도금(?)처리를 한 것이 특징입니다.

본체에는 딱 1개의 물리적인 버튼이 존재하는데, 디자인이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며, 단순한 디자인만큼 사용법도 복잡하지 않고 매우 단순합니다.

스트랩은 실리콘 재질입니다.

본체 밑 면에는 충전을 위한 단자랑 무슨 센서같은게 보이는데, 심박 측정 기능이 없는 제품인데 대체 저 센서는 무슨 역할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설명서 역할로 넣어놓은 종이 쪼가리에는 이런 내용만 적혀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카드 보는 줄 알았습니다.

본체와 충전기를 이렇게 결합해서...

충전기 측면에 Micro 5핀 케이블을 연결시키면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완충까지는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배터리의 용량은 50mAh.

제조사에서는 완충 후 3~5일 정도 사용 가능하다고 했는데, 3개월 정도 사용해 본 결과 3~4일 정도인데... 4일까지 버티기도 힘겨울 정도로 배터리 효율이 엉망입니다.


실제 착용 모습.

직토워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 있는 직토 어플을 다운받아서 연동을 시켜야 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는 했는지 모르겠지만, 어찌되었건 최신 펌웨어 적용 완료!

직토 홈페이지에서 직토워크 설명을 보면 모션센서가 장착되어 있어서 걸음 자세를 측정하고 '구부정한 걸음', '폰을 보며 걷는 걸음', '느린 걸음', '바람직한 걸음'을 구분하여 결과를 보여준다고 하는데, 정확한 걸음 분석을 위해서 '걸음걸이 등록'을 진행해야 합니다.

우선은 왼손에 직토워크를 장착!

헐렁하게 착용할 경우 측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직토워크를 꽉 매야 합니다.

그림과 같이 시계가 보이도록 장착한 것이 맞는지 확인한 다음...

직토워크에 진동이 울릴 때까지 약 20초 정도 걷습니다.


이 때 제대로 걷지 않거나, 걸음 측정을 실패할 경우 위와 같은 메시지를 보게 될 겁니다.

왼쪽 측정을 마쳤다면, 직토워크를 오른손에 착용한 다음, 아까처럼 20초 정도 걷습니다.

걸음 정보 등록 완료!

이건 직토라는 어플을 실행했을 때 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걸음 분석, 수면 분석 등의 정보 확인 및 '밸런스 멤버십', '내 정보', '고객지원', '환경설정', '신기능'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밸런스 멤버십'은 직토라는 회사의 또다른 어플인 '더챌린지' 어플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고객지원'은 E-mail 주소 하나 알려주고는 거기에 문의하라고 말하는데 보내봐야 답변을 잘 안 보내서 있으나 마나 합니다.

'신기능'은 직토라는 어플의 개선 자체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서, '신기능'의 추가 역시 없다고 보면 됩니다.

직토워크를 구매하면 연간 199,000원 상당의 밸런스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고 하는데...

건강검진 우대 패키지 및 종합병원 VIP예약, 전문 의료진의 건강 상담, 건강 기능 식품의 할인, 쇼핑몰 포인트 적립, MYLO 멤버십 할인이라는 것을 받을 수 있다는데 이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직토, 정확히는 더챌린지 어플에 소개되어 있는 '밸런스 멤버십'의 혜택.

다른 내용들은 다 필요없고, 'OK 캐쉬백 포인트 적립 - 매월 최대 15,000원 포인트 적립'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는데, 위 글 내용만 보면 평생 기간의 정함이 없이 매월 최대 15,000원 상당의 OK 캐쉬백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직토라는 이 회사는 어의없게도 '걸음 마일리지 시즌제'라는 것을 도입하여 일정 기간 동안에만 OK 캐시백을 적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놓고는 설명은 '매월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것처럼 해두고 지금까지도 이 기기를 팔고 있습니다.

이거 허위광고 아닌가요?


직토워크라는 기기를 100% 제대로 활용하려면 직토와 더챌린지라는 어플, 이 두개의 어플을 함께 사용해야 하는데 이 어플들의 호환성이 무척 떨어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처음 구매하고, 첫 등록 할 때부터 이런 오류가 확인되었는데...

iOS와의 호환성이 떨어져서 그런가보다 싶어서 Android 기기와 연동을 해보면 Android에서도 문제가 발생되고...

OS를 떠나서 기기와 어플 자체에 문제가 정말 많습니다.

첫 날...

이렇게 연동이 잘 안 될 때 낌새를 차리고 환불을 신청했었어야 했는데...


수면 데이터가 툭 하면 등록되지 않고, 최근에는 15,000 걸음 이상 걷고 기기와 어플의 정보를 동기화 시켰는데 자고 일어나니 걸음수가 반 이하로 떨어져 있지를 않나...

정가가 170,000원 이상이나 하는 제품이지만 문자가 오면 문자 내용 확인도 안되고, 진동도 약하고, 알람은 겨우 1개만 등록이 가능하고, 손목만 돌려도 화면이 켜져서 시간 확인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10번을 시도 하면 8~9번이 인식을 못해서 답답해서 버튼 눌러서 시간을 보게 하고...

스마트워치가 필요해서 구매했는데 스마트워치로서의 기능도 제대로 못 하고, 더챌린지와 연동해서 더 많은 혜택을 받아보려 했는데 걸음 마일리지 서비스 재시작도 안하고, 더챌린지에 제대로 걸음 수 반영도 안되고...

2만원대에 판매되는 샤오미 미밴드2보다도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LCD의 특성이라고는 하나 빛이 조금만 확보되어도 액정이 보이지 않고, 배터리 효율도 샤오미 미밴드2보다도 뒤쳐집니다.


장점이라고는 1도 없는 제품입니다.

혹시라도 이 제품을 구매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신중히 판단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자사의 제품과 자사의 어플간의 호환성 문제 하나 제대로 해결도 못하고, 매번 새로운 오류가 발견되며 이에 대한 문의를 하면 문의글을 확인하기는 하는건지 답장이 늦어서 속에서 홧병이 생길 정도입니다.

가격만 비싸지, 무엇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는 제품이라서 전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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