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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국내여행 이야기

[곡성여행] 곡성 가볼만한 곳, 혼자 떠난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여행

by 슬픈라면 2017.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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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슬픈라면입니다.

이번 황금연휴를 다들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하루 전날인 지난 5월 8일, 전남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로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전투표를 한 덕분에 혼자서도 당당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었죠.

추억, 낭만, 체험이 다 준비되었다는 곡성!


몇 몇 회사에서는 5월 9일까지 연휴를 즐길 수 있었다던데, 생각보다 여수역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곡성으로 가기 위해서 탑승한 무궁화호.

낮시간대이긴 하지만 상당수의 좌석이 비었습니다.


곡성역 도착.

여수에서 곡성까지는 그렇게 멀지 않았습니다.

사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은 재작년과 작년에도 놀러 온 적 있는데요, 특히 작년에는 사랑하는 가족, 귀염둥이 애견 주주와 함께 들러서 많은 추억을 남겼죠.

몇 번을 와도 즐거움으로 가득한 곳이고, 매번 새로운 볼거리로 가득한 곳인 것 같습니다.


위 지도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곡성역에서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까지는 무척 가깝습니다.

도보로 10분 정도 밖에 안 걸려서 저같은 뚜벅이 여행자에게 부담이 전혀없는 관광지죠.

주차장 규모도 무척 큰 편입니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은 곡성의 주요 관광시설로 자리잡았는데요, 그래서인지 곡성 곳곳에는 기차와 관련된 조형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폐 기차를 활용한 펜션까지 있네요.

들어가봐야 별 거 없을 것 같지만, 언젠가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이 곳에서 하룻밤 지내고 싶습니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은 유료 시설입니다.

이용요금과 운영시간은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홈페이지(http://www.gstrain.co.kr/)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제가 방문한 2017년 5월 8일은 성수기에 해당되어서 성인 1인 3,000원의 요금을 지불했습니다.


곡성역에서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매표소를 지나면 가장 먼저 장미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곳이 바로 장미공원인데요, 그 규모가 생각보다 큽니다.


이 곳에서 5월 19일부터 5월 28일까지 제7회 곡성 세계 장미 축제가 진행되는데, 곳곳에서 축제 진행을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군데군데 꽃이 심어져 있긴 했지만, 아직 시기가 이른 것인지 장미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축제 기간에 와야지만 장미로 가득한 장미공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작년과 재작년 축제 기간에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발 디딜 틈이 없었기 때문에 올 해에는 그냥 이렇게 몇 송이의 장미꽃을 본 것으로 만족하려 합니다.


장미공원 안 쪽에 곤충모양 조형물로 가득한 곳이 있어서 다가가 봤습니다.


가족, 연인과 함께 들르면 멋지고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겠네요.


사진찍어 줄 사람도 없고, 함께 찍을 사람도 없는 저는 기어360으로 혼자 셀카를...


벌레모양 조형물이 가득한 곳에서 조금 더 안 쪽으로 들어가면 기차마을 생태학습관에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별도의 입장료가 없는 무료시설이었습니다.


잠자리와 섬진강 인근에 사는 생물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관이었는데, 내부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무료니까 한번 들러보세요.


내부에 앉아서 잠시 쉬었다 가기에도 좋을 듯.


너무도 멋진 조형물들이 많아서 사진찍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아직 장미가 없는 장미공원.JPG


장미공원 중앙에는 연못이 있는데, 그 곳에 소망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이 곳에는 소망북이 있는데, 북을 세 번 두드리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하네요.

저도 이루고픈 꿈이 너무 많아서 북을 세 번 두드리고 왔습니다.


기차마을 생태학습관 반대편으로 쭉 걷다보면 푸드트레인이라는 패스트푸드점과 그 위로 전망대가 하나 보입니다.

여기를 지나면 장미공원을 빠져나와서 본격적으로 기차마을을 만날 수 있죠.


전망대에서 바라 본 장미공원 전경.jpg

날씨가 흐려서 아쉽네요.


전망대에서는 빠른 속도로 달리는 진짜 철도를 볼 수도 있습니다.


기차마을에 있는 풍차를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기차마을 쪽으로는 장미공원보다 꽃이 많이 피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차모양 상점과 대관람차, 너른 잔디밭.

기차마을은 애견 동반 출입이 가능한데, 좁은 집안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애견과 함께 놀러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애견과 함께 올 땐 반드시 목줄을 하고 애견의 배변을 처리할 봉투도 준비해야겠죠?

이건 애견키우는 사람이 지켜야 할 매너이니까요.


이건 2년전 가족여행을 갔을 때 찍은 저희 집 귀염둥이 사진입니다.


푸른색만 볼 수 있었던 장미공원과는 대조되는 기차마을.


기차마을 안에는 드림랜드라는 이름의 소규모 놀이공원이 있습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지만 시설물 당 별도의 이용요금이 필요했습니다.

요즘은 놀이공원에 자유이용권만 있지만, 예전에는 놀이기구마다 매표소가 있어서 놀이기구 1개 탈 때마다 돈을 내야 했죠?

빅3, 빅5 이런거 사서 수학여행 때 무슨 놀이기구를 타야 잘 놀다왔다는 소문이 날까 고민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회전목마도 있고, 대관람차도 있고, 귀신의집도 있고 생각보다는 놀이기구가 많았습니다.

영유아가 탈 시설은 많지 않았고,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자녀와 탈 만한 시설들이 많았습니다.


드림랜드 옆에는 동물농장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1,000원을 내면 귀여운 동물들에게 줄 먹이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운 좋게 타조를 무척 가까이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손 뻗으면 타조를 만질 수도 있을 거리까지 다가왔는데... 

아시죠?

동물원의 동물들을 함부로 만졌다가는 다칠 수 있다는 것!

전 만지지 않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아이들이 동물을 함부로 만지려 하다가 다치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볼거리가 다양하지는 않는데, 개체수를 어마어마하게 불린 토끼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요술랜드 주변은 공사가 진행 중이라서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공사현장을 살펴보니 완공되면 어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시설들로 가득할 것 같아요.


미니기차가 추가로 설치되려는 모양입니다.

구)곡성역 쪽에 있는 미니기차와는 어떤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까요?


어린이들이 좋아할 놀이시설. 여기는 아직 개장하지 않았습니다.


치치뿌뿌 놀이터라는 이름의 아이들을 위한 실내공간인데, 여기 사진찍다가 갑자기 큰 기차 경적소리와 연기가 나서 놀랐습니다.

매시간 정각마다 경적소리를 내며 연기를 내뿜는다고 하는데 그 소리가 엄청 크더라구요.

구)곡성역 방향에는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 매표소가 있고, 그 옆에는 옛날 거리를 재현한 세트장이 있습니다.

옛날 거리 세트장의 경우 아직 완성이 안 된 것인지 출입을 제한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예전에 기차마을에 영화 세트장이 있었다가 없어졌다고 하던데 그걸 다시 짓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차마을은 여러차례 와봤지만 한번도 증기기관차를 타본 적이 없어서 가장 마지막 열차표를 끊어봤습니다.

2017년 5월 8일 기준으로 성인 왕복 요금은 7,000원.

기차마을역에서 가정역, 가정역에서 다시 기차마을역으로 오는 것이고, 올 때 갈 때 좌석이 같은 좌석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바로 이 열차를 탈 것인데, 출발시간 전까지 주변을 조금 더 구경해보겠습니다.


구)곡성역 한 켠에 마련된 전시용 증기기관열차.

저는 이 열차를 여기서 처음봤습니다.

이 세대가 아니라서 그런지 무척 신기했습니다.

기관차 가까이에 가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와 미세먼지로 인해서 눈이 퉁퉁 부었네요.

전시용 증기기관차 바로 옆에는 미니기차와 레일바이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둘 다 기차마을 내부를 도는 것이라서 안 탔습니다.


오후 17시 30분. 

증기기관차 막차에 탑승했습니다.


제가 탑승할 열차는 1호차. 심청호.


영화에서 보면 막 달리다가 이 출입구 손잡이를 잡고서 기차에 뛰어 오르던데, 자동문이 설치되어 있네요??

영화처럼 무임승차 할 수 없게 하려고 자동문을 설치했나 봅니다.


요즘의 기차와는 내부 좌석도, 구조도 달랐습니다.

지하철처럼 창문 옆으로 붙어 있는 좌석도 있네요?


좌석 위에 숫자로 좌석 번호가 붙어 있었습니다.

지하철과 비슷한 구조의 좌석 위에도 좌석번호가 적혀 있었죠.

전 지하철처럼 옆으로 앉는 자리를 앉아야 했습니다.

천장에는 특이하게도 선풍기가 장착되어 있었고, 한 쪽에 스탠드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푹신푹신. 승차감은 좋았습니다.



1, 3호차와 2호차의 내부 구조가 달랐습니다.

방송에서 예전 무궁화호와 무슨 열차의 구조를 재현했다고 알려주던데 기억이 안 나네요.


 

기차마을역에서 가정역까지의 이동시간은 약 30분.

가정역에서 약 30분간 정차한 후 다시 기차마을역으로 돌아오는 열차를 탈 수 있습니다.


가정역에 도착해서 기차마을로 되돌아가는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섬진강의 자랑거리 중 하나로 불리는 출렁다리를 건너봤습니다.


출렁다리라고 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출렁거리지 않아서 실망했습니다.

스릴 넘치는 다리일 줄 알았는데, 자동차가 지나가는 돌산대교 위를 걷는 것보다 흔들림이 덜하더라구요.


다리 중간에 아래가 보이는 투명 유리가 있었는데 뿌옇게 보여서 별로...

뭐... 이제 이런 것도 흔해서 그런지 별로 안 떨리더라구요.



시원한 섬진강 물줄기를 조금 바라보다가 다시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다시 기차마을로 도착하니 어느덧 폐장시간.

해도 뉘엇뉘엇 저물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혼자서도 참 잘 놀고 다니네요.

내년이나 내후년 쯤 장미꽃으로 가득할 때 다시 들러서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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