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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사용후기

샤오미 체중계, 미스케일2로 라면먹고 불은 몸뚱이를 분석해보자!

by 슬픈라면 2018.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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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여수에 내려갔을 때...

금요일 퇴근 후, 막차를 타고 여수를 내려간 탓에 토요일 새벽에 여수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잠에서 깨실까봐 집에는 바로 가지 못 하고, 해가 뜨기까지는 시간이 한 참 남아서 잠깐이라도 피로를 풀기 위해서 오랜만에 찜질방에 들르게 되었는데, 한 참 씻고, 나오는 길에 체중을 쟀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라면 블로그를 한다는 이유로 라면먹고 글쓰고를 반복하고... 먹고 나니 피곤하다는 이유로 빈둥빈둥 거려서 살이 쪘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체중을 재보니 제가 마지막으로 체중을 쟀을 때보다 7kg 이상이 더 쪘더라구요.

이러다간 몸무게가 3자리 숫자로 변할 수 있겠다는 공포감이 온 몸을 휘감아서, 여수에서 서울로 돌아 온 뒤 헬스장을 알아보며, 현재 체중과 몸상태를 분석하며 관리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동네에서 조금 시설이 좋은 헬스장 내지는 보건소를 가야지만 체지방률이나 근육량 등, 흔히들 인바디 정보라고 부르는 내 몸 분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요즘은 가정용 체중계로도 그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더군요.

제품을 몇 개 찾아보다가...

샤오미에서 만든 스마트 체중계, 미스케일2가 체지방률이나 근육량, BMI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최저가 검색해보다가 구매를 했습니다.

최저가를 검색할 때면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장사꾼들의 눈속임이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미스케일2를 검색했을 때, 포인트도 더 주고, 가격도 타사보다 약간 더 저렴한 것 같아서 클릭해보면, 나에게 미리 보여줬던 가격은 미스케일1의 가격이고, 옵션 선택으로 미스케일2를 선택하면 가격이 다른 곳보다 비싸지는 마법을 보여주는...

장사꾼들이 던져 놓은 낚시대를 잘 살피고, 또 살펴봐서 적당한 가격대에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Mi Body Composition Scale. 모델명 XMTZC02HM.

이게 제가 구매한 제품입니다.

A/S라는 것을 받을 일도 거의 없을 것 같고, 초기 불량률도 높지 않을 것 같지만...

해외 직구를 하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겠지만, 빠르게 내 몸을 분석하고 관리하고 싶은 욕심에 국내 정식 발매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구매 사이트에서 샤오미 국내 총판인 여우미 제품이라고 설명을 해서 구매를 했는데, 구입한 제품에는 수입원이 (주)케이티스카이라이프로 적혀 있네요?

이거 여우미에서 A/S 받을 수 있는 거겠죠?

샤오미 제품은 이제 패키지 디자인만 봐도 '저거 샤오미꺼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애플 카피캣으로 유명한 회사인 만큼, 여전히 애플의 감성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제품을 여러개 출시하면서 패키지 디자인에도 점점 자신들만의 색을 입히는 느낌. 

쓸데없이 화려한 문구, 화려한 제품명으로 현혹하는 패키지 디자인보다 이렇게 제품의 생김새를 전면으로 내세운 디자인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개봉을 해보면 위 사진처럼 외부 충격이나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종이 상자로 양 옆을 고정시킨 미스케일2 본체와 작은 상자를 하나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상자를 개봉해보니 설명서가 들어 있었는데, 분명 국내 정식 발매 제품을 구입했는데 설명서는 영문과 중국어로만 이뤄져 있어서 실망스러웠습니다.

제품 사용 자체는 어렵지 않은 편이지만, 이러한 스마트 기기의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정식 발매 제품이라면 한글로 작성된 설명서 쯤은 당연히 넣어줘야 하지 않았을까요?

KC인증 스티커 하나 붙여놓고는 '이거 한국 정품이에요~'라고 판매하는게 최선의 선택이었을지...

사진 배경지가 은근히 가격이 있다보니 흰색 배경지만 구매를 한 상태인데, 미스케일2 마져도 흰 색이라서 눈에 잘 띄지 않네요;;;

죄송합니다.

처음 미스케일2를 봤을 때의 든 생각은 '이거 체중계 맞아?'였습니다.

전자 체중계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내 몸뚱이의 무게를 표시해주는 표시판도 보이지 않았고, 순백의 모서리가 둥근... 전자 체중계라기 보다는 예쁜 화분의 받침대 또는 인테리어 장식품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좀 낯설었습니다.

순백의 제품에 4개의 동그란 쇠(?)가 붙어 있는데, 이 쇠(?) 쪽에 얼룩이 뭍어 있었는데... 이런건 쇠(?)를 사용하는 제품의 특성이라고 봐야 하는 거겠죠?

제품 중앙에는 mi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제품의 측면도 네모 반듯한게 아니고 곡선처리되어서 제품을 집어들 때 쥐는 느낌이 좋습니다.

생긴 것만 보면 부드럽고 가볍게 생겼는데 의외로 무겁더라는 것이 반전!

미스케일2의 중량은 약 1.6kg이라고 합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의외로 묵직해서 놀라실 거에요. 

제품을 바닥면으로부터 어느 정도 띄워주면서 충격 흡수가 가능하고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패드가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제품 패키지에 적혀 있었던 제품명, 모델명, FCC ID 등의 정보가 바닥면에 적혀 있습니다.

배터리는 AAA 사이즈의 건전지 4개를 사용합니다.

옵션에 따라서 AAA 건전지가 동봉되기도 하는데, 저는 옵션에 포함시키지 않고 따로 벡셀 건전지를 구매해서 넣었습니다.

배터리를 넣고, 제품을 밟아주면 좀 전까지는 보이지 않았던 LED 램프가 밝혀지면서 자신의 비밀스러운 체중을 보여줍니다.

저와 동거 중인 농심 너구리 인형(with 에버랜드 렛서팬더 모자)의 무게를 재고 싶었는데, 이 녀석의 몸무게는 미스케일2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확인해보니 미스케일2는 최소 5kg부터 최대 150kg의 무게까지 측정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너구리 인형의 무게가 5kg 미만이라서 작동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배는 저보다 더 빵빵하게 부풀어 올랐는데, 무게가 5kg이 채 안 된다니... 녀석의 몸 상태가 부럽습니다.

미스케일2 본체에서는 자신의 체중만 숫자로 표기될 뿐, 근육량이라던지 체지방량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체중 외 나머지 건강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샤오미 헬스 악세서리들을 보다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어플 Mi fit과 연동을 해야 하는데요, Mi fit을 실행시킨 뒤 프로필 항목을 선택, 기기 추가 버튼을 눌러줍니다.

샤오미의 Mi fit 어플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며, 한글화가 완벽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샤오미 ID 생성하는 방법은 굳이 여기서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생각해봅니다.

기기 추가 버튼을 누르면 밴드, 시계, 체중계/체지방 측정 기계, 스마트 신발 항목이 나오는데, '체중계/체지방 측정 기계'를 선택해줍니다.

체중, 신체구성 정보가 수집될거라며 동의를 물어보는데, 확인 버튼을 눌러줘야 스마트하게 기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확인 버튼을 눌러줍니다.

확인을 누르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이 상태에서 체중계 위로 올라서면....

라면먹고 팅팅 불은 슬픈라면의 몸무게와 못난 발 대공개!!

이렇게 미스케일2 위로 올라서면...

저의 몸무게가 Mi fit 어플에도 표기되면서, 연동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Mi fit 연동 후 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체지방 측정 단위를 [ 킬로그램(kg) / 파운드(Ibs) ]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30초 내에 동일한 사용자에 의한 체중 측정을 병합하는 기능도 켜고 끌 수가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Mi fit에 나온 미스케일2의 사용법입니다.

0L 표시가 뜨지 않도록... 그리고 지금보다 체중을 최소 20kg 이상 감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샤오미 미밴드3와 미스케일2를 연결한 상태에서 Mi fit을 실행시킨 모습입니다.

원본 그대로 등록하면 스크롤 부담이 생길 것 같아서 이미지를 반으로 잘라서 한번에 보기 편리하게 등록해봤습니다.

심박수 아래로 체중과 바디 점수가 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바디 점수를 눌렀더니 저의 BMI 지수는 어떻고, 체지방과 근육, 수분, 기초대사량과 뼈밀도 정보와 최근 체중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그래프가 나타납니다.

저의 저질스러운 몸뚱이 상태를 적나라하게 숫자와 그래프, 색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블로거들의 후기를 읽어보니 헬스장에 있는 고가의 장비(국내에서는 인바디 브랜드가 유명한데)와 비교해보니 약간의 차이가 있더라고 말하던데, 그래도 대략적으로라도 제 몸의 심각성을 보여주니까 다이어트와 몸매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 사용한지 일주일도 채 안되서 기계에 대해서 내구성이나 타 기기와의 비교는 남기기가 어렵지만, 목표는 확실해졌습니다.

앞으로 BMI, 체지방, 내장지방을 표준으로 하고, 전체적으로 체중을 20kg 이상 감량하는 것!!

여름은 이미 시작되었지만, 늦었다고 생각말고 지금부터라도 다이어트를 시작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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