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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160326] 광양 매화마을 매화축제장에 다녀왔어요

by 슬픈라면 2016.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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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알레르기가 매우 심하지만, 사진이 취미라서 꽃 사진찍는 것은 참 좋아하는 슬픈라면.

주말을 맞아 아는 형님과 함께 광양 매화축제장에 다녀왔다.


광양과 꽤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으면서도 광양은 거의 가 본적이 없는데... 

매화마을이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직접 가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꽃은 예쁘게 피어 있을까? 꽃가루가 많이 날릴까? 걱정을 하며 들른 매화마을.


입구에서부터 예쁜 매화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매화가 개화시기가 이른 꽃이라서 지금쯤 많이 졌을 것이라고 해서 노심초사했는데, 생각보다 꽃이 많이 지지 않았고, 아직 덜 핀 꽃들도 있어서 볼만했다. 


활짝 핀 매화도 매력있지만, 이렇게 덜 핀 꽃봉우리도 매력있는 것 같다.    


내가 챙긴 사진 촬영 도구는 소니 액션캠 FDR-X1000V와 셀카봉, 소니 DSLT a57(SAL50F18렌즈) 그리고 갤럭시S6.

삼각대도 챙길까 했는데, 번거로워서 챙겨가지 않았다.


새벽 6시부터 차를 타고, 8시도 안 되는 시간에 도착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역광이 심하고 한 손에는 액션캠을 장착한 셀카봉을 들고 있다보니 사진찍기가 쉽지 않았다.


이른 아침인데도 축제가 한창 진행 중이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로 매화축제장이 붐볐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온 사람들...

부러웠다. 다들 쌍쌍이 놀러왔는데 난 왜 남자랑 온 것인가...


아는 형님, 아는 형님이 데리고 온 사진 동호회 동생이라는 분과 함께 소니액션캠 FDR-1000V로 셀카 한 컷!

꽃가루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 얼마전 구입한 6mask를 착용했으나 자꾸 안경에 김이 서려서 제대로 착용하지 못 했다. 턱가리개로 변신! 


매화는 하얀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 붉은 매화도 있었다.

하얀 매화보다 붉은 매화가 더 매력이 있었다.

실제로 보면 정말 예쁘다.


광양 매화마을은 오르막길을 올라야 했지만 그 경사가 심하지 않았고, 중간중간에 정자도 있어서 쉬어가기 좋았다.


축제기간이라서 입구에 야시장을 생각하게 하는 노점상들이 있긴 했지만, 방문객들의 보행에 방해가 안 되도도록 배치를 잘 해두었고, 호객행위 같은 것도 없어서 좋았다.


이렇다할 주차 공간이 없다는 것은 문제.


두시간 조금 넘게 매화 구경하다가 내려오는 길에 일행들과 함께 파전에 막걸리, 국수로 허기를 달랬다.

이런 행사장에 오면 음식들 바가지가 심해서 눈쌀찌푸리기 마련인데, 이 곳 광양 매화축제장은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이 없었다.   


매실 막걸리 6,000원. 국수+삶은 계란 3개 5,000원. 해물파전 6,000원.

부담없는 가격이라 생각해서 국수는 1인분씩, 파전 1개, 막거리 1병을 주문했다.


매실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매실막걸리.

병이 참 예쁘고 맛과 향도 좋아서 부모님과 함께 마실 막걸리도 사왔다.

참고로 선물용으로 막걸리를 구매할 생각이라면, 이렇게 주막을 운영하는 곳 말고, 입구 근처에 막걸리만 파는 곳에서 사는게 좋다. 거긴 한 병에 4,000원.  


멋진 꽃 사진도 찍고, 맛있는 매실 막걸리도 먹고, 부모님 드릴 막걸리도 사고...

기분 최고다!

여자친구가 없다는 것만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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